동백어 필 무렵 - 드라마 속 언어생활
명로진 지음 / 참새책방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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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드라마에 미쳐 있었던 적이 있다.정규 방송을 넘어서서 유선방송,재방송까지 섭렵하였다.그러나 딱 나의 마지막 드라마는 미생이 마지막이었다.당연히 이 책의 제목이자, 2019년에 핫했던 드라마 동백어 필 무렵은 처음 알게 된다


다모 (2003.7.28~9.9)
응답하라 1988( 2015.116~2016.1.16)
미안하다 사랑한다 (2004.11.8~2004.12.28)
대장금(2003.9.15~2004.3.23)
허준(1999.11.22~2000.6.27)
미생 (2014.10.17~12.20)
시그널(2016.1.22~3.12)
제빵왕 김탁구(2010.6.9~9.16)
선덕여왕(2009.5.25~12.22)
신데렐라 언니(2010.3.31~6.3)


책에 나왔던 25편의 드라마 중 내 기억에 남아있는 드라마들이다. 김혜수 주연의 드라마는 드라마로 보지 않았지만, 원작 소설로 읽었다.가끔 드라마를 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과학 드라마든지, 사극이든지, 개그 컨셉이던지, 공통점은 사랑이며, 그것이 왜 그런지 이해가 가지 않았고, 이상했다.작가이면서, 배우인 명로진은 드라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이 멜로라고 한다. 이 부분은 어느 정도 공감이 가는 대목이며, 과거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변함이 없을 것이다.


인기드라마 혹은 시대의 흐름을 잡아주는 드라마가 있다.소위 임팩트 강한 드라마는 언론이 잘 써먹고 있으며, 드라마가 인기의 척도이기도 하였다. 먼저 인기 드라마에는 명대사가 있다. 그리고 배우들의 모습,캐릭터가 잔상에 남아있다. 과거 1980년대 히트했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에서 순돌이의 인기는 여전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물론 그것이 독이 되기도 하다. 순풍산부인과의 주인공 미달이는 지금까지 그 캐릭터에 갇혀 있다. 지금이라면 상당히 논란이 될 수 있었던 캐릭터였지만, 그 당시에는 그냥 웃어 넘겼으며,즐기는데 집중하였다.


드라마 미생, 원작 웹만화를 드라마로 만들어낸 대표작이다. 이 책은 미생 1편 시리즈를 넘어서서, 책 한 권을 밀리언셀러가 될 정도로 웹툰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과거 조훈현,이세돌, 이창호로 대표하였던 바둑의 중흥기를 연상할 정도로 그 드라마를 현대적으로,직장생활과 절묘하게 엮어 나갔던 것이 상당히 인상적으로 남아있다.


허준과 대장금,이 두 드라마에는 감초 역할을 하였던 임현식 배우가 있다.여전히 현역에서 자신의 입지를 다졌던 그는 사극에서 명문장을 만들어 냈고, 그 과정에서 원로 배우로서 최선을 다하였다. 한편 드라마 선덕여왕은 주인공보다 보조 주인공이 더 부각되었던 드라마이다. 주인공은 분명 덕만이로 나왔던 이요원인데, 실제로는 미실이 분장을 하였던 고현정이 더 부각하였던 드라마이다. 미실 열풍이 불 정도로,미실의 캐릭터는 여성들에게 큰 자극이 되었다.즉 진취적이고, 카리스마 있으며, 자신을 드러내는 미실의 존재감은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그 시대의 트렌드가 되는 주요 드라마를 언급하고 있으며,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김삼순으로 나왔던 김선아는 그 시대의 표본이며, 억척스러운 케릭터다.1970년대 공순이가 있었던 그 시절의 모습, 골목과 이웃의 정을 느끼는 그 드라마에는 우리 인생의 희노애락을 그려내고 있어서 상당히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주는 드라마였으며, 그 때의 추억들을 다시 생각나게 해 주었다.이 책에는 소개되고 있지 않지만, 과거 드라마 젊은이의 양지,첫사랑, 모래시계,카이스트 같은 드라마는 상당히 매력적인 드라마였으며, 그 시절의 세대들이 공유하는 정서적 유대감이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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