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제작소 - 쇼트 쇼트 퓨처리스틱 노블
오타 다다시 외 지음, 홍성민 옮김 / 스피리투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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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털입니다. 셋집도 말하자면 집을 빌리는 거잖아요. 우리는 이 차를 빌려주는 일을 주요 사업으로 해나갈 생각입니다. 매달 내는 월세와 비교해 이 차의 매달 임대료가 훨씬 저렴하다면 흥미를 갖지 않을 수 없죠.물론 , 구입도 대환영입니다.개중에는 그런 사람도 나오겠죠. 집을 구입하는 것도 압도적으로 저렴하고 고정 자산세도 들지 않을 테니까요. 아주 합리적인 이야기가 아닌가요?" (-25-)


맞아요. 공장은 하나의 생명체입니다.
다양한 재료를 먹고 제품으로 내보내죠. 그런 흐름을 계속하면서 동시에 자신도 변화하고 성장합니다.
작은 단계에서는 세포부터 바뀌어가고, 좀 더 큰 눈으로 보면 엉금엉금 기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두 발로 서고, 걷고 , 뛰고, 사고하게 되고... 태어났을 때는 생각지도 못한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죠. 
그런 성장과정을 도와주며 다치거나 아프지 않게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57-)


"나의 라이프 워크는 세상에서 가장 큰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는 거야.그런데 당신은 우주 제일의 다이아몬드가 저 멀리 백 광년이나 떨어진 곳에 있다고 증명해버렸다고! 이제 내꿈은 절대 실현될 수가 없게 됐어! 이 억울함은 어떻게 하지? 그래,당신 목숨으로 치러야 할 거야." (-110-)


Global Traffic Information Network- 종합교통정보망.
지금은 예사로운 것이 된 이 정보망이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약 50년 전이다. 법률로 모든 자동차에 주행 데이터를 기록하는 의무가 부과되었고 데이터는 집약되어 클라우드에 저장되었다.그것으로 얻어진 빅데이터는 사고방지와 교통 정체 대책을 비롯해 도시설계,상업적 용무 등에도 폭넓게 이용된다. (-168-)


미래의 변화는 인간의 욕구와 욕망에서 시작된다.과거 인간의 욕구와 욕망이 거의 대부분 비슷비슷하였지만,지금은 정보화사회가 되면서, 스스로 꿈이 꿈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과거 미국드라마 속에 보였던 것들,말하는 자동차, 자율주행자동차, 날아다니는 자동차가 이제는 현실이 되고 있는 이유는 인간의 끊임없는 상상력이 욕구와 꿈과 엮이게 되면서였다.여기서 인간은 그동안 불가능하였던 것을 새로운 꿈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살아있는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인간,즉 인조인간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생명은 없지만, 생명이 있는 인간처럼 만들고 싶었던 이유는 유한한 인간이 아닌 무한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간을 스스로 원하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우리의 미래에 대해서 다섯 일본 작가가 12편의 단편소설을 쓰고 있다.


이제는 소유하지 않게 되었고,공유의 개념이 존재하고 있다. 비싼 제품을 사서 아껴 썼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조금 기능은 완벽하지 않지만, 바꿔 쓸 수 있는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그건 제품이나 물건의 속성과 가치를 소유가 아닌 공유로 바꿔 놓았고, 임대 플랫폼, 공유플랫폼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이 소설에서 집을 랜털하고,자동차를 렌털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으며,공유의 개념은 점점 더 확장한다.


인간은 희귀한 것에 탐을 낸다. 지금 인간에게 희귀한 것은 다이아몬드다. 만화 속에서도 다이아몬드 별이 등장하고, 그곳으로 떠나려 하는 인간들이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잇었다.별과 별 사이를 이동하고 싶은 인간의 끊임없는 욕구은 인간 스스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유였다.한계는 현재를 바꾸고,현재의 변화는 미랴를 변화시키고 있다.


편리하다는 것,인간이 하는 것을 인간이 아닌 기계가 한다면 어떻게 될까,인간이 자율주행자동차에 올라타고,운전하지 않는 것,그것이 우리 삶을 바꿔 놓을 것이다. 통신과 IT 기술의 발달로 직업이 바뀌게 되고,삶의 라이프스타일도 달라질 수 있다.바로 이러한 미래의 모습들,그것들이 바로 이 책에 나오는 미래제작소이며,그 미래를 제작하는 것은 우리의 몫으로 남아있다.열두편의 짧은 이야기는 지금 현재 우리 앞에 놓여진 현실이기도 하며,미래에 우리 앞에 나타날 미래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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