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라퍼 되는 법 - 취미에서 직업으로 푸른들녘 미래탐색 시리즈 17
허수연 지음 / 푸른들녘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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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래피, 서예도 아니고, 미술도 아닌 ,시대적 크렌드에 따라서 많은 이들이 실제 하고 있는 또다른 취미였다. 소위 감성적인 가치,치유와 힐링,소확행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손글씨도 덩달이 뜨고 있었다. 정성스럽게 쓰여진 손글씨는 연필, 싸인펜, 붓펜으로 쓸 수 있으며, 칫솔이나 아이라이너로도 캘리그라피 작업이 가능하다.


캘리그래피 전문일을 하는 1인기업 허수연 연구소 대표 허수연은 캘리그라피와 무관한 일을 하였다. 어려서 부터 취미로 정성스럽게 쓴 글씨들,취미가 직업이 되었고, 사람들의 지지와 응원 속에 자신만의 글씨와 폰트를 완성하게 된다. 소위 글씨에 마음을 담아내고,감정을 담아내는 것, 더 확장하여 감성을 담아내는 작업들이 모두 캘리그라피의 목적이며, 캘리그라퍼가 되기 위한 조건, 진로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캘리그라퍼 허수연 님의 희노애락을 보면, 처음에 시작하였던 캘리그라퍼로서의 가치가 점점 더 흐려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처음에는 배우는 자세로 캘리그래피를 시작하게 되었고,캘리그라퍼 의뢰인들이 요구하는 것들을 하나 둘 채워 나가게 된다. 손글씨로서 상징적인 의미, 상황에 따라 의미와 목적,가치를 담아내는 것, 때로는 순수한 목적으로 써 주었던 캘리그래피 작품을 공익적인 목적, 개인적인 목적으로 쓰겠다는 조건으로 건네주였던 캘리그래피 작품,상업적으로 이용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준 작품을 상업적으로 씀으로서 , 발생하였던 인간에 대한 회의감마저 느끼게 된다. 소위 험준한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법적인 고소를 하였건만 돌아온 것은 인간에 대한 배신감, 깊은 상처였다.


소질과 적성,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저자는 캐리그래피에 대한 소질을 가지고 있었다.인기 유투버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타이틀을 직접 제작한 저자는 글씨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캘리그라피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수십 개에서 수백개까지 써야 하는 현실, 캘리그래피 작품 하나의 단가가 비싼 이유는 여기에 있다.하나의 작품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여러번 써야 한다는 걸 생각해 볼 때, 그 기본단가는 소위 비싸지 않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캘리그라피와 폰트 ,자신만의 글을 쓰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주변에서 폰트로 만들어 보라는 유혹에 흔들리지 않았던 이유,그것은 자신의 캘리그래피를 폰트로 볼 때, 자신의 미숙한 것, 고쳐야 할 것들이 보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알 수 있다.즉 캘리그래피에 대한 자부심 뿐만 아니라 거의 집착에 가까운 완벽주의도 느낄 수 있었다. 캘리그래피 하나로 인새이 바뀌었고,그것이 저자의 인생을 취미가 아닌 전문적인 직업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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