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아이 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들에게 - 사춘기 아이의 마음을 열여주는 엄마의 마음공부
이우경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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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엄마와 이야기가 안 통해요. 무슨 말을 못하겠어요.엄마는 잔소리부터 하니까요."
"엄마가 잔소리를 하면 신경질부타 나요."
"엄마는 제가 잘못한 점만 귀신 같이 찾아내요."
"엄마는 나를 어린아이 취급해요. 엄마가 내 사생활을 존중했으면 좋겠어요."
"엄마에게 나는 언제나 다섯 살짜리 아이에 불과해요."
"엄마는 걸핏하면 "내가 너 때문에 산다"라고 해요.그런데 제발 엄마 인생을 찾았으면 좋겠어요." (-27-)


사람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를 살펴보면 감정과 사고의 습관을 알 수 있다.민수 엄마는 감정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방법을 잘 몰랐고, 이를 아들에게 가르치거나 모델이 되지 못했다. 내가 몇 번 더 격려하자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민수를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몰라서 무기력해요. 남편은 늘 일하느라 바빳고요.민수가 태어나면서부터 지금까지 늘 혼자 육아를 하니까 혼자 있는 기분이에요. 아무도 날 도와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무척 힘들어요." 결국 소통의 문제는 내용이나 사실을 전달하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상대와 소통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다. (-93-)


엄마가 잔소리를 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아이가 말을 안 듣거나 해야 할 일을 안 해서 그렇다. 그런데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반복적으로 들으면 듣기 싫은 법이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그러니 잔소리는 가급적 줄이고 아이의 말을 들어보도록 노력하자. 엄마가 자기 말을 들어준다고 생각하면 사춘기 아이도 엄마와 대화하고 싶을 것이다. (-103-)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태도가 습관이 되면 이것이 마치 진리인양 신념으로 뿌리를 내린다. 따라서 알아차리기가 어렵고, 어떤 자극이 오면 매우 빠르게 자동적으로 스쳐지나간다. 그러므로 이를 알아차리는 신호를 재빨리 감지해야 한다. 부정적인 사고가 지나갔음을 알려주는 결과물은 바로 감정이다. (-169-)


다정하고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사람들과 자주 만나자.그러면 좋은 기분이 전염되어서 불안정 애착이 교정될 수 있다.교정적 관계 체험 혹은 정서 체험을 통해 애착 신경회로가 바뀔 수 있다.기존의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행동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그들에게 더 잘 대할 수 있도록 해보자. (-222-)


그러자 '오늘 해야만 한다'는 마음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스스로를 괴롭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자기 때문에 가족들도 힘들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아무렇게나 옷을 벗어둔 가족들에게 늘 잔소리를 했기 때문이다. (-298-)


인간의 정신적,정서적인 삶은 마치 정원과 같다. 아무리 잘 돌보더라도 잡초 없는 정원은 없다. 이처럼 부정적인 감정들은 언제나 존재한다. 마음챙김을 하면 현실적으로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있는 것을 애써 없는 것처럼 하지도 않고, 없는 것을 애써 만들어서 보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현실에 있는 그대로 눈을 여는 것이다. (-317-)


부모와 자녀 간에는 세대 차이가 존재한다. 부모의 어릴 적 경험과 아이의 어릴 적 경험은 상이하다. 부모가 쓰는 언어와 아이가 쓰는 언어가 다르고, 아이들이 즐겨쓰는 신조어를 부모는 알아듣지 못한다. 반면 부모에게 익숙한 단어와 용어들을 아이들은 이해하지 못하고,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간극이 생기기 마련이다.이런한 간극을 부모는 잔소리로 해결하려고 하고,잔소리는 지적과 명령으로 이어지게 된다.즉  자녀와 부모 사이의 신경전이 되며, 감정적,정서적으로 해악을 끼치게 되었다. 즉 아이는 부모가 내 마음을 알아 주지 않고, 아이 취급 당하는 것에 대해서 멸시와 무시를 당한다고 생각하고, 저항하고 ,반항하게 된다. 부모의 입장으로 보면 ,계획된 대로 오늘 마무리 지어야 하지만, 내 아이가 오늘 해야 하는 것을 오늘하지 못함으로서,계획된 것들에 큰 차질은 불가피할 수 있다.바로 이 책에는 갱년기이거나 갱년기에 접어드는 부모와 사춘기 자녀의 보이지 않는 문제점을 짚어 나가고 있다.즉 서로간의 쌍방과실이 현존하고 있으며,자녀는 저항하고,반항하고,공격적인 형태로 부모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고, 부정적인 사고와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반면 부모는 잔소리와 보상과 상벌을 통해서 내 아이를 통제하고, 간섭하려는 성향을 보여주게 된다. 사회에서,가정에서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강압적으로 나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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