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나는 태도를 바꾸기로 했다 - 공허함에 무너지지 않고 나를 지키기 위한 마음 공부
박성만 지음 / 빌리버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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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후반 우리는 얼른 어른이 되고 싶었다.미성숙한 아이로 바라보는 어른들의 위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었다. 숫자 1이 2가 되면,선거에 참여할 수 있었고, 19금 비디오를 볼 수 있었다. 주민등록증을 활용해 운전을 할 수 있었고, 인생의 즐거움이 늘어날 거라고 생각하였다. 그렇게 숫자 1이 지나가고 2가 되어서, 어느덧 4가 되었다.그리고 인생은 점점 무게감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대다수 이렇게 보편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었다. 나와 너 사이에 보이지 않는 간극과 울타리,그안에서 우리는 각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다.그것이 비록 결과가 내가 의도한 것 이상으로 얻어지지 않더라도 발이다.


하지만 우리는 억울하다. 열심히 살라고 해서 열심히 살았고, 근면성실하면, 희망이 열릴 것이라 하였다.그런데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그래서 숫자 4가 숫자 5가 되는 그 순간에,중년이라는 호칭에 대한 저항감이 생기고,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현실은 천지개벽하는 것처럼 달라지지 않았고, 현실은 시궁창이나 다름없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상수가 많았던 젊은 청춘이 지나 변수가 많은 중년으로 넘어가게 되는 순간이 중년이라는 개념 속에 함축되어 있다.내면 속에 불안이 혼존하지만, 그 불안을 내색할 수 없다.소위 시한 폭탄을 끌어난고 살아가는 거나 마찬가지인 인생을 우리느 살아가게 된다. 이 책에서 숫자 50의 문턱을 넘어서는 그 순간 우리가 느끼는 두려움의 실체에 대해서 현실적으로 체험하게 된다.


그렇다.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그 이유는 분명하다.내가 해야 할 것과 내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구별할 수 있을 때, 중년은 행복해진다.그 말은 나의 욕심을 내려놓고,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이다. 과거의 구태연한 욕구나 태도는 버려야 하는 시점이 중년이며, 인생의 후반기에는인새으이 변수들을 덤덤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순간이다. 힘들더라도 잘 견디면서,살아가는 것, 세상을 평가하지 않고,나에게 집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나와 다르다 하더라도, 미리 내려놓지 않는 것, 미리 포기하지 않는 삶이 필요한 때이다.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애를 쓰는 것조차 부질없는 삶이 중년에 나의 삶이 된다.꼱대가 되지 않는 것, 타인의 시선에서 나 자신을 내려 놓는 것, 상대방이 비난하거나 비판하더라도, 게의치 않는 삶을 살아가고, 내 안의 공허함을 받아들여야 하는 그 순간이 바로 우리가 생각하는 중년의 삶이며,지혜로운 삶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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