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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싸 마술 클럽 - 아웃사이더 마술사들의 카니발 대소동
닐 패트릭 해리스 지음, 최민우 옮김 / 자음과모음 / 2020년 8월
평점 :
여자가 카터의 뺨에 키스를 했어요. 남자는 5센트 동전을 줬죠. 삼촌은 카터를 훠이훠이 쫒아내고는 그들과 악수했어요.
카터는 태양처럼 환하게 웃었습니다. 그 젊은 커플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으니까요. 소년은 그들의 미소를 보면서 부모님과 그분들의 웃음을 떠올렸어요. 파티 따위는 아무 상관없었어요. 정말 멋진 생일이었죠.최소한 삼촌이 남자의 손목시계와 여자의 결혼반지를 훔쳤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28-)
"내 말 아직 안 끝났어" 리들리가 말했어요."나는 마술사는 자기 비밀을 아무한테나 드러내지 않는다고 말하려던 참이었거든.내가 고리 던지기에서 어떻게 이겼게? 고리 무게를 가늠하고 간단한 물리학을 응용했단 말씀." (-155-)
"빤한 거 아냐? '아프리카의 별'이 도시 순회 전시 행사를 위해 뉴욕으로 가는 중이지. 다이아몬드가 뉴욕으로 가면 절대 훔칠 수 없어.하지만 이 반편이 동네에서는 그 잘나신 분들에게 돈을 먹이는 게 참 쉽단 말이야.이번에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만 하면 난 바로 은퇴할 거야.수백만 달러짜리라고. 다시는 일할 필요가 없는 거지." (-242-)
소설 <아싸 마술클럽>의 주인공 카터는 슬라이 삼촌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기차를 타고,떠돌이 생활을 하면서,무전취식하는 카터는 마술사 버넌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그 과정에서 레일라, 테오, 리들리와 마나게 되었으며,이란성 남매 쌍둥이 올라와 이지와 함께 하면서, 마술을 하나 둘 습득하게 되었고, 마술 기술들을 적극 배워 나가게 된다. 소위 마술은 과학이라 할 정도로, 다양한 마술을 습득할 수 있는 그 기술들은 공교롭게 카터에게는 운명을 바꾸는 인생의 매개체였으며, 소위 아웃사이더,아싸 마술클럽을 만들어 나가게 되었다.
이 책은 중간 중간에 지루하지 않도록 다양한 마술 스킬을 소개하고 있었다.소위 동전을 감추고 보여주는 단순한 마술 트릭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반복된 마술 훈련과 트릭, 카터의 주마술인 생성과 소멸 마술, 중력을 활용한 마술들을 보면서,마술은 속임수가 아니라 과학을 적절하게 쓰는 트릭이라는 걸 알게 된다.
문제아,아웃사이더 아이들은 어느덧 영웅처럼 바뀌게 된다. 소위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비싼 다이아몬드 '아프리카의 별'을 가지려 하는 또다른 악의 축 마술사 보쏘와 뉴욕으로 향하는 그 다이아몬드를 갈취하려는 보쏘를 아싸 마술클럽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방해하기로 하였다.소위 속임수 마술을 쓰는 악랄한 마술사에게 마술로서 방해하는 것이었다.소위 문제아이였던 아이들이 선량한 인사이더로 바뀌는 그 과정들을 보면서, 이 소설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하다. 때로는 극적이면서,때로는 일상 속의 소소한 행복이 되는 마술의 재미를 소소한 이야기로 느낄 수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