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전쟁, 인간과 인간의 싸움 - K-방역을 둘러싼 빛과 그림자
안종주 지음 / 동아엠앤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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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가을 어느 날, 정싱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중국 광저우의 시장에서 일어난 일이다.우리 속에 갇힌 뱀,족제비, 오리 등이 미식가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꿈틀거리고 있었다.그때 식용 박쥐에 붙어 살던 바이러스가 식용 고양이들 사이로 거처를 옮겼다. (이 도시의 지도층 재력가들 사이에서는 몽구스와 비슷하게 생긴 사향고양이 요리로 한턱내는 것이 유행이다.) 1천만 명의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온갖 소음으로 시끌벅적한 가운데 병든 고양이 한 마리가 동물가게 주인과 요리사들의 면전에 대고 재채기를 했다.그런 다음 아무것도 모른 채 식당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김이 모락모락 나는 국화꽃 향기가 그윽한 룽후펑을 떠먹던 손님에게 마이러스를 옮겼다.그 뒤 이 바이러스는 중증급성호홉기증후군코로나바이러스(사스코로나바이러스)로 이름이바뀌었다."(-17-)


2020년 2월 27일 대구 지역의 첫 코로나 19 확진자가 나왔다.전국적으로는 31번째 환자였다.이 60대 여성은 단순히 한 명의 환자가 아니었다.나중에 드러난 사실이지만 그는 신천지 교회 신도였다.신천지 교회는 은밀한 자신들만의 집단을 형성해 잦은 친교를 하며 밀집 예배를 하는 곳으로 코로나 19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는 최적의 집단이었다.한 집단에서 수천명의 확진자가 나왔다.전세계 어디에서도 이런 사례는 보기 드물다. (-117-)


전세계 확진자, 사망자 순위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국가는 대만이었다.환자 수로는 155위로 449명이고 사망자는 7명이었다. 한 달 전 ,다시 말해 6월 5일 기준으로 145위를 기록했고 확진자 443명에 사망자는 7명에 지나지 않았다.한 달 사이에 사망자는 단 한 명도 추가되지 않았고 확진자만 6명 더 늘어난 것에 그쳤다.정말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운 성과다. 한국은 6월 5일 52위로 1만 1,629명의 확진자에 273명이 사망한 것에서 7월 5일 63위로 1만 3,091명의 확진다에 283명의 사망자를 기록했다.한달 사이에 1,46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사망자는 10명 더 늘어났다.다른 나라에 견주면 한국도 방역을 잘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대만에 견주면 크게 못 미친다. (-242-)


2020년 5월 18일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이하는 날이었다.이날 미국 증시에서 한 바이오벤처 주식이 무려 20% 가량 급등했다.모더나(Moderna)라는 회사였다.모더나는 자신들이 개발 중인 코로나 19백신의 초기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들 전원에게 항체가 생성됐다고 밝혔다. (-307-)


쉽게 잡힐 것 같았던 코로나 바이러스가 2020.8.15를 지나 갑자기 확산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정분와 지자체 주도로 사람들 간의 거리두기 및 사회적 안전망확충에 힘을 쓰고 있었다.어느덧 2020년은 코로나로 경제 문화 예술, 모든 게 멈춰 버린 사회가 되었으며,우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된다. 그동안 신천지발 코로나 바이러스 확잔지가 늘어나게 되었으며, 전광훈이 운영하는 제일사랑교회의 확진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키운 결과였고,그로인해 정부 스스로 구상권을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었다.'


이 책은 코로나 바이러스 백서라 할 정도로 ,초창기부터 7월까지 흘러온 경과들을 파악할 수 있다.한국 사회가 k-방역이라 할 정도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줄어들게 되었고, 대구 경북은 확진자가 거의 없는 상황이다.공교롭게도 남의 일처럼 생각해 왔던 서울 ,경기도, 인천지역은 8.15 광복절 집회로 인하여 , 확산세로 돌아선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스 2 바이러스로서, 감기의 일종이다.그건 박쥐나 천산갑을 숙주로 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안이한 생각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점점 더 키우고 있다.특히 서양은 그동안 자신해왔던 전염병 예방 정책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나고 있었으며, 국가 주도의 의료체계가 완비되어 있는 한국과 대만이 방역 모범 국가로서, 이번 상황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었다. 또한 이번에 알 수 있는 것은 왜 우리가 생각해 왔던 질병, 에이즈나 암보다 더 무서운 것이 전염병이라는 것인지,그 과정에서 우리는 생각할 꺼리들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특히 자신의 동선이 파악되는 과정에서, 약점이 드러날 까 두려워 쉬쉬거리는 행태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를 눈덩이 커지듯 키워 나가고 있다.'


이 책은 질병,전염병,간염병에 대한 하나의 보고서이다. 지금도 여전히 기하급수적으로 눈덩이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으며,한국은 최근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대처로 인하여 점차 줄어드는 형국이다. 그 과정에서 한국 사회의 불편한 사회적인 문제점들이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우리에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살펴보게 된다.모든 경제활동이 멈춰 버린 상황, 일상 속의 소소한 것들이 사라진 현재 우리의 모습들을 보면서,그동안 간과해왔던 감염병 예방의 문제점은 무엇이며,청결한 삶과 행동들이 나에게 필요한 이유들을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다시금 느끼게 된다.한국은 이제 2만여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생겨나고 있다.하지만 미국의 경우 하루에 2만 여명의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는 현 상태를 볼 때,우리에게 어떤 것이 필요하고, 어떤 것을 내려 놓아야 하는지 깊이 성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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