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셋의 힘 2 : 어둠의 강 전사들 3부 셋의 힘 2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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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포가 옆으로 홱 미끄러지자 라이언포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리프풀이 재빨리 다가갔지만, 제이포는 이미 썩어가는 나무껍질에 발톱을 단단히 박아 넣어 몸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꼬리를 휘둘러 몸의 균형을 잡았다.밑에서는 시커먼 물이 호숫가로 철썩이고 있었다. (-35-)


제이포는 나무 박대기를 잡아당겨 자갈 위에서 굴리고,개울가에 쌓인 나뭇조각들과 잔가지들 위로 끌기도 하면서 옮겼다.드디어 풀이 털가족을 스치는 느낌이 들었다.괴로울 정도로 숨이 찼지만, 그랙도 개울가에 솟아 있는 둑에 도착했다.주위를 더듬던 제이포는 뒤틀린 나무뿌리 사이로 난 틈을 발견하고 막대기를 그 속에 밀어넣었다.개울물이 더 불어나서 나무 막대기가 호수로 떠내려가는 상상을 하자, 덜컥 불아난 마음이 들었다. (-103-)


"다들 강족이 어떻게 나올지 몰라 두려워 하는 것 뿐이야.만약 우리가 강족을 도와준다면, 모든게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어."
홀리포는 치료사의 거처를 나와 공터를 둘러보았다.폭스킷과 아이스킷이 보육실 바깥에서 전투놀이를 하고 있었다.롱테이과 마우스퍼는 모래 덮인 땅 위에 전투전략을 그리고 있었고, 파이어스타는 아직도 브램블클로와 얘기중이었다. (-221-)


홀리포는 편한 자세를 취하려고 윌로포 옆에서 계속 꼼지락거렸다. 윌로포의 잠자리는 혼자 쓰기에도 이끼가 부족해서, 둘이서 자기에는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게다가 바위에 물이 부딪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윌로포는 어떻게 이렇게 곤히 잘 수 있는 거지?' (-359-)


라이언포는 교훈을 얻었다.전사의 규약은 그 어떤 우정보다 더 중요하다. 전사의 규약은 모든 면에서 고양이들을 이끌어주고, 전투를 일으키기보다 막을 때가 더 많다.제이포는 별족과 비밀스러운 관계를 맺으며 전사의 규약이 가진 한계에 도전했다.하지만 홀리포와 라이언포는 전사들이다. 전사의 규약 없이는 전사도 없다. (-471-)


숲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천둥족, 바람족,그림자족,강족은 별족을 신으로 삼고 자연의 법칙에 따라 살아가게 된다. 생존을 위해서 먹이 사냥을 하고, 어린 새끼 고양이는 각각의 고양이 종족의 방침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하나의 고양이 공동체를 형성하면서,그 안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들을 서로 협력하면서, 살아가는 터전을 구축하고 있었다. 이 소설은 천둥족 고양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지고 있다.천둥족 고양이의 지도자는 파이어스타이다. 부지도자는 브램블클로이며, 이 둘을 중심으로 삶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었다.천둥족 고양이는 1세대를 거쳐,2세대를 지나,3세대를 넘어가고 있었다.소위 훈련병으로 손꼽히는 제이포,라이언포, 홀리포, 고양이 셋은 훈련병으로서, 사냥 놀이를 통해 ,실전 사냥을 위한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산과 숲,계곡을 넘어들면서,자연의 오묘한 신비와 두려움을 몸으로 느끼게 되었도, 혼자가 아닌 함께 협력해야 하는 이유를 스스로 찾아 나사게 된다.


훈련병이 전사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있었다.스스로 사냥 본능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전투에 능해야 하며, 자연 속에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고양이 특유의 감각이 살아있어야 한다. 혼자서 살아가는 고양이 종족이지만, 때로는 서로 협력할 줄 알아야 하며,전사가 되기 위해서,필연적으로 전사 규칙을 준수해야 한다.즉 자연의 이치를 깨닫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이 전사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기 위해서는 전사로서의 정체성,전사는 각 종족의 존재를 위해서 ,자신의 몸을 내던질 수 있어야 전사로 거듭날 수 있다. 희생정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훈련병 고양이는 사냥을 통해서 깨닫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타 종족의 영역을 넘지 않는 것, 사로 다른 종족의 생존 문제는 그 종족의 문제라는 것을 깊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고양이 종족 안에서 오지랖은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걸,훈련병 고양이는 전사로 거듭나면서,스스로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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