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나를 만났다 - 심리상담사가 전하는 이별처방전
헤이후 지음 / 홍익출판미디어그룹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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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많지치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릴 적 흐러간 시간들이 소중하고, 배움의 가치를 느끼게 된다. 아무 생각없이,주어진 그대로 살아왔던 치기어린 십대 어릴 때의 기억들은 어느덧 기억 조차 남지 않게 되었고,어렸을 적 조악하고, 추억의 사진으로 남아있을 것 같은 기억들은 나의 것이 아닌 타인의 것처럼 생각될 때가 있다.길어봐야 100년 남짓 주어진 우리의 인생에서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소중한 사람과 나의 이별로 인한 상실감이다.이별은 슬픔과 허기와 씁쓸함으로 이어진다.씁쓸함은 나에게 약점이 되고,그 약점을 노출시키는 것이 두려워진다. 어릴 적 누군가가 비바람을 막아주고, 보호해 주었다면, 어른이 되어서는 스스로 감당해야 하는 시기이다.그래서 같은 태풍이라도 어른이 되어서 맞는 태풍은 더욱 아프고, 같은 상실감이라도 회복과 치유가 점점 더 늦어지게 된다. 슬퍼도 누군가에게 나의 슬픈 이야기를 공유하지 못하고, 슬픔을 내면 속에 층층히 쌓아가야 한다는 걸 느낄 때,내 인생은 어느덧 중반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그리고 나의 슬픔감정들은 슬픈 기억으로 현존하게 된다.


그 순간이 내 삶을 바꿀 기회이다.내 인생의 전환점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우리는 이별을 피할 수 없다.서로 성격이 맞지 않아서 이별할 수 있고, 사별로 인하여 이별을 느낄 수 있다.내 앞에 놓여진 같은 이별이더라도, 다르게 받아들이는 것은 상대방이 아닌 나 자신에게 그 원인이 있다.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살아가며,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자신의 존재감 마저 불투명한 채,누군가에게 내안의 감정들을 꺼내는 것조차 조심스럽다.그럴 때 필요한 것은 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나의 가치를 붇돋아 주는 것을 찾아가야 한다.즉 삶의 의미와 가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같은 태풍이 몰아치더라도, 땅위에 깊은 뿌리르 늘어 뜨릴 수 있고, 그 태풍에 맞서거나 견딜 수 있는 강한 내면을 가지게 된다.바로 이 책이 인간의 나약한 부분들을 심리적으로 분석하게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나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꺼낼 수 있는 용기를 가질 때,그제서야 내 안의 상처를 치유하게 되고, 나자신을 위한 삶을 찾아갈 수 있다. 바로 이별과 상실이 의미와 가치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장과 성숙이 구축될 수 있고, 나의 경험들이 내 삶을 버틸 수 있는 힘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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