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영국인, 베델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영국인, 베델 ㅣ 다문화 인물시리즈 9
한유섭 지음, 허새롬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영국인, 베델

강화도 조약은 1876뇬 조선이 일본과 맺은 최초의 근대적 조약입니다.근대적 조약이란 뜻은 이전까지는 중국 중심의 세계질서 속에서 활동하던 것에서 벗어나 전 세계의 모든 국가와 동등한 조건에서 외교관계를 맺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1-)


을사늑약의 핵심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먼저 한국 정부는 조약 체결이후 일본의 중개를 거치지 않고서는 국제적 성격을 지닌 어떤 조약이나 약속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한국의 외교권을 박탈한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일본은 한국에 1명의 통감을 두고 외교를 비롯한 일체의 사무를 맡아서 처리한다는 조항을 넣었습니다.이로서 한국은 일본의 보호국으로 전락하게 됩니다. (-31-)


박은식 선생은 조선 시대 말기에 태어나 일제강점기를 거친 대표적인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입니다.인쟁의 전반기에는 유학자와 조선의 관리로 활동하였고,일본의 침략이 본격화된 1890년대 이후에는 언론인, 역사학자로서 독립운동에 앞장섭니다.' (-53-)


1905년 11월 18일에 체결된 을사늑약은 불법적으로 체결된 조약이며,성립되지 않은 조약입니다.을사늑약이 불법이라는 첫번째 근거는 조약문에 공식 명칭이 없다는 점입니다. 보통 조약은 조약문 첫 줄에 공식 명칭을 기록하기 마련인데 을사늑약은 위 사진처럼 공식 명칭이 빠져 있어 체결 당시 얼마나 불법적으로 서둘러 체결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75-)


헐버트는 베델과 마찬가지로 이 시기를 살아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한 또 다른 외국인입니다.그는 미국인으로서 신학 공부를 하고 20대의 젊은 나이에 한국 땅을 밟습니다. (-126-)


조선시대 배델은 어니스트 베델이 본명이며,영국의 특파원 신분으로 조선에 들어오게 되었다.그러나 조선에서 언론인으로서 한계를 절감한 베델은 일본이 아닌 조선인을 대신하여,독립운동에 압장서서 지원하게 되었다.일본인의 만행,외교권을 박탈당한 조선, 강화도 조약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ㄹ알리게 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베델이었다. 그가 조선인들과 다른 입장, 즉 영국인이라는 것은 일본인들도 함부러 할 수 없었던 인물이었으며, 그가 조선의 현실을 알리기 위해, 대한매일신보를 발간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다.양기탁과 베델,이 두사람은 언론사를 차려서, 조선의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으며,일본인들의 노골적인 독립운동 방해에 맞서 싸우게 된다.


즉 베델은 영국잉이었지만, 조선인의 입장으로 보면 조선인이나 다름없었다.고종의 밀사 헤이그 특사가 파리당화회의에 파견될 수 있도록 물밑작업을 하였으며,을사늑약 조약의 부당함을 세상에 알리게 되는 결정적인 이유와 근거를 제시하게 된다.베델은 1872년에 태어나 ,1909년 5월에 세상을 떠났지만,그 과정에서 일본 정부가 영국 정부에 요구하였던 것은 배델을 제거하는 것이었다.하지만 베델은 근신 처분을 받았을 뿐 일본인이 워하는 것을 형식적으로 들어주는 수준에 머무르게 된다.그가 조선사회에 끼친 영향력, 사회적인 역할,참언론인으로서 보여준 그 모습은 조선에게 하나의 등불이 되었고, 1968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상하여,그의 독립운동을 공식적으로 한국정부가 인정해 주기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