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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눈의 조선인, 박연 ㅣ 다문화 인물시리즈 4
김승연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평점 :
단일민족 오천만 인구 대한민국,학교 교과서에서 배웠던 얉은 지식은 세월이 지나면서,시대의 트렌드에 맞춰서 고쳐졌고,개정되었다.그동안 한국을 단일민족이라 배웠고,,한민족의 자부심으로 일컬어졌으며, 고정관념이자 편견이 된다.하지만 대한민국은 단일민족이 아니며, 인제 교육의 잔재가 남아 있으며, 해외 여러 국가 사람들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고 있는 다문화가족이 상당한 숫자를 이루고 있다.'여기서 한국인에게 너무 익숙한 조선시대에 살았던 외국인 벨테브레에 대한 역사를 보면,임진왜란이 일어났던 16세기로 향하게 된다.1595년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벨테브레는 동인도회사 소석으로,해외 무역을 주도하게 된다.무역항로를 개척하면서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나들면서,중국과 일본을 거쳐가는 과정에서 벨테브레는 예기치 않은 폭풍우와 풍랑을 맞아,제주도에 도착하게 된다.그리고 그는 조선에 귀화하게 된다.
조선인과 다른 외모, 주석이 많이 나는 황금의 나라 조선은 해외에 거점을두고 있는 동인도 회사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국가였다.그들은 16세기에,전세계를 세개의 무역권으로 분류하였으며, 크게는 지중해 무역권,인도 무역권, 남중국해무역권을 형성하였고, 무역항로를 개척해 나가기 시작하였다.그 과정에서 조선에 억류되었던 벨테브레는 자신의 나라에서 봤던 화포가 조선에도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조선에 귀화하면서, 직접 무과 과거를 치고, 무인이 되어 조선에 적응하게 된다. 박연은 조선의 입장으로 보면,네덜란드인이 가지고 있는 과학적인 지식, 특별한 군사훈련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조선 군사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그것이 벨테브레가 아닌 박연으로 귀화하게 된 이유였으며, 조선에 비변사가 세워지고, 한반도에 박연 상을 세워 그를 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외국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을 없애고,그들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