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의 시대 - 고대 그리스 문명의 충돌, 자유를 향한 끝나지 않은 싸움
송동훈 지음 / 시공사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테네의 모든 권력은 시민 모두에게 있습니다.이제는 시민 여러분이 이 위대한 도시의 주인으로서 직접 권력을 행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폭풍 같은 충격이 아테네 사회를 강타했다.어느 누구도 클레이테네스가 이런 주장을 할 것이라고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 (-33-)


우연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극적인 그리스의 최종 승리였다.미칼레의 승리를 자축한 뒤 그리스 연합함대는 페르시아 함대를 모두 불태우기로 결정했다.선원 부족으로 노획한 배들을 가져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페르시아 함대를 휨쓴 거대한 불길은 그날 밤새 타올랐다.인근의 밀레투스에서도, 바다 건너 사모스 섬에서도 불길은 선명했다. (-108-)


전쟁이 진짜 무서운 점은 예상할 수 없는 일이 무수히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전쟁의 묘미이기도 하다. 아테네에서 전염병이 발생한 것이다. 페리클레스의 갑작스러운 죽음 역시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에 속한다.기원전 429년 9월 ,페리클레스가 전염병으로 사망했다.전쟁 발발 2년 6개월 만이었다.그의 죽음으로 아테네는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탁월한 자질로 30년 이상 국가를 이끌어온 지도자를 상실했다. (-169-)


스파르타는 순수 혈통을 중시하는 폐쇄적인 사회였다.더군다나 남자들이 혈기 왕성한 시기를 병영에서 보내야 했기 때문에 자식이 귀했다.따라서 스팍테리아섬에 갇힌 420명은 전군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무시할 수 없는 숫자였다.또한 그중 최소한 180명은 스파르타 내에서도 가장 좋은 가문 출신의 이른바 '완전시민 Spartiates'이었다. (-193-)


에게해는 유럽과 중동을 가르는 경계였다.한반도 남한 땅을 에게 바다위에 투척한다면,동서,남북이 서로 아귀가 맞아 떨어진다 할 정도의 크기를 가지고 있으며,에게해를 둘러싸고, 그리스와 페르시아 제국간의 큰 암투가 시작되었다.그것은 지금은 당연하게 생각하는 민주사회, 시민사회, 즉 민주주의 사회의 출발점이었으며,우연과 필연이 겹쳐진 상태에서 서로 전쟁으로 얽혀있는 사이였다.이러한 모습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사회 구조에 있었다. 기워전 1200년경 페르시아 제국 지배 영역에는 리디아 왕국이 있었으며, 리비아 왕국은 메디아 왕국으로,멕디아 왕국은 키루스에 의해 정복되면서 페르시아 제국의 시작을 알리게 되었다.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중동은 중동 나름대로 문화와 정책을 구축하였으며,풍요로운 땅에 페르시아 제국을 만들었다.


한편 에게해 저 너머에는 여러개의 폴리스 국가 형태를 띄고 있었던 나라, 그리스 폴리스 국가 중 대표적인 폴리스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있었다.아테네는 철학과 역사,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생성되고 있으며,온전한 국가의 형태를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게 되었다.반면 스파르타는 지금도 영화에서 단골로 회자될 종도로 순수혈통주의에 ,전쟁을 위해 태어났다고 할 정도로 힘이 쎈 전사들을 만들어낸다고 할 정도로 강인한 폴리스 국가가 되었다.그 과정에서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충돌, 우연과 필연이 서로 겹쳐지면서,승리와 패배가 역사적으로 나타날 수 있게 되었다.그 전쟁의 양상이 바뀜으로서 그리스 아테네는 시민에게 권력의 중심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으며, 다함께 노를 함께 저어갈 수 있는 사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되었다.반면 스파르타는 그렇지 않았다.폐쇄국가였으며,순수혈통주의를 강조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스파르타의 몰락은 불가피하게 되었고,그리스는 페르시아 제국과 전면전을 시작하게 된다.즉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은 약자와 강자가 서로 맞무리는 과정에서 전쟁이 불가피하게 일어나게 되었으며,서로간에 전략과 전술이 만들어지게 된다.소위 페르시아 제국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 같았던 아테네의 승리,그 과정에서 사회 내부에서 일어난 전염병으로 변화무쌍한 역사들로 채워지게 된다.바로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이 책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으며,고대 그리스 시대의 전쟁의 향상을 깊게 접근할 수 있으며,고대 그리스 이후 헬레니즘 문명의 실체에 다가갈 수가 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