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힘 빼고 스윙스윙 랄랄라 - 오늘도 나이스 샷을 꿈꾸는 보통 사람의 골프 이야기
이경 지음 / 뜻밖 / 2020년 7월
평점 :
아버지가 주신 골프 가방에는 총 열하나의 골프채가 들었다.골프채는 활용에 따라 크게 우드,아이언, 웨지, 퍼터로 나뉜다. 우드와 아이언에는 숫자가 붙어 있고, 그 숫자가 작을 수록 공의 비거리가 멀리 나온다.
우드는 가벼우면서도 헤드가 크고 채가 길어서 공을 멀리 보낼 때 쓴다.아버지가 주신 골프채에는 1번 ,3번, 5번 우드가 있고, 흔히 1번 우드를 드라이버라고 부른다. (-28-)
처음 레슨을 받던 날 코치님은 연습장의 몇가지 규칙을 알려 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공 줍기였다.바닥에 공이 많으면 누구라도 "공 좀 줍고 합시다"라는 말을 하고, 그러면 다들 꼭 스윙을 멈추고 다 같이 공을 주워야 한다. 누군가 공을 주우려 앞으로 나가 있는데 뒤에서 스윙을 한다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일이니 반드시 명심하고 있어야 할 규칙이었다. (-74-)
"타이틀리스트 공 같은 거 하나 오천원이 넘어.공 하나 잃어버리면 순댓국 한 그륵 그냥 날아가는 거야.처음 필드 나가면 로스틉몰 막 주워서 치고 해야 해.지금 자세가 괜찮으니까 필드에서 욕심만 안 내면 공 많이 안 잃어버릴 거예요.그래도 며칠만 더 드라이버 치고 우드 칩식다." (-125-)
어프로치한 공이 홀 컵 뒤에 있던 나무를 맞고 긍린 위로 올라오는 놀라운 운빨이 일어난 것이다. 함께 공을 치던 캐디와 동반자들은 대폭소했다. (-174-)
그럼에도 형들은 생애 첫 필드 경험이니 나에게 스코어 카드를 받아가라고 했다.스코어 카드에는 아버지와 동반자 N 형과 K형,그리고 내 이름이적혀 있었다.내 스코어는 기입이 안 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캐디는 꼼꼼하게도 모든 홀의 스코어를 적어주었다.아버지 90타,N형 99타, K형 85타,그리고 내 이름 아래에는 112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ㄷ아. (-183-)
이 책은 골프에 관한 일기였다.골프 뿐만 아니라 여느 스포츠를 즐길 때,그 스포츠의 기본은 어느 정도 알고 지나가야 한다.그것은 스포츠를 즐기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메너가 있기 때문이다.골프도 마찬가지이다.한국 사회에서 골프는 인맥ㄷ을 형성하고, 사교활동에 중요한 구심점이 되며, 여러 사람들을 마나는 영업의 정소이기도 하다.그래서 서로 알고 지내는 과정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털어 놓게 된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만의 골프 룰을 익히게 되는 것이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을 골프에 입문시켜준 아버지의 이야기 이후,필드에 오르기까지 3개월의 여정이 담겨져 있다.
저자는 그렇게 여느 골프 연습생처럼 필드가 아닌 연습장에서 골프를 시작하게 되었다.남들과 비슷한 환경 안에서 자신만의 골프 수칙들,골프 매너를 익혀 나가기 시작한 것이며, 골프는 상대방과 골프 시합을 할 때,기본적인 룰을 숙지 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습장에 나서게 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스포츠이다.그건 골프가 골프채와 공을 쓰는 스포츠 종목이며, 공을 줍는 순간에 공이 자신에게 날아올 때 생기는 불상사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이제 30대 후반에 골프에 입문하게 된 저자의 골프 기본 수칙들은 초보 골프연습생에게 골프 기본기를 닦아 나가는데 큰 의미로 작용할 수 있다.
즉 이 책을 읽으면 기본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서로에 대해서 첫인상에서 큰 차이가 날 수 있다.이 책에서 우리가 숙지해야 하는 부분은 여기에 있다. 주위에서 골프 칠 줄 아네,라는 칭찬과 격려가 있다면, 스스로 골프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고,저자처럼 골프에 입문하면서,다양한 사람들과 필드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된다.한 권의 책을 통해 골프채의 종류,골프의 점수내기, 그안에 있는 골프 수칙,골프 에피소드까지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