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여진족 사람, 이지란 다문화 인물시리즈 5
박현진 지음, 이은혜 그림 / 작가와비평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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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이지란은 여진족이라고 하는 우리나라 북쪽에 살던 민족사람이었단다.이지란은 이성계와 의형제를 맺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후 이성계가 조선을 세우는 데 큰 공을 세웠지.이성계는 사소한 일까지 함께 의논할 정도로 이지란과 각별한 사이었어." (-25-)


"그러니까 내 손을 잡고 어서 일어나게.나와 함께 세상에 이름을 한번 떨쳐 보자고.그럴 사람은 자네밖에 없다는 확신이 즌다네.내가 쇠구슬로 부순 물동이를 자네가 진흙으로 메꾸어 주었듯이,내가 뒤흔들 앞으로의 역사를 ,자네가 진흙처럼 꼼꼼히 메꾸어 줄 수 있겠는가?" (-73-)


저는 곧 죽을 것입니다.제게 소원이 있다면, 불교의 방식대로 제 시신을 화장해 제 고향 동북면 청해에 묻어 주십시오.이 늙은이의 마지막 간청입니다. 
모쪼록 전하께옵서는 조심조심 덕을 쌓으셔서, 제 사랑하는 형님이 세운 이 나라 조선을 영원히 보전해 주십시오." (-125-)


거란족,여진족, 돌궐족, 흉노족, 훈족,이들은 중국의 역사 속에 농경민족, 유목민족으로 존재했던 고유의 민족이며, 한민족의 역사와 긴밀하게 엮여 있는 민족이기도 하다.때로는 적대적인 관계 속에 긴장감이 있었으며, 적을 물리 치기 위해서 서로 힘을 합쳐 협공했던 적도 있었다.그 과정에서 우리의 역사와 긴밀하게 엮여 있는 민족이여진족과 거란족이다.두 민족은 삼국시대부터 북방의 고구려 국경에 출몰하였고,우리와 공생 혹은 적대관계에 놓여지게 된다.그 역사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지게 된다.그 중 우리의 역사 속에 익숙한 인물 여진족 출신 이지란을 이 책은 다루고 있었다.


조선을 세운 이성계,역사를 모르더라도, 사극 속에서 조선의 태조 이성계의 삶을 보면, 조선시대의 전쟁과 맥을 같이 하게 된다.특히 이성계는 고려의 무사로서 조선의 북방 경계를 지키면서,오랑캐를 물리치는 중요한 직책을 가지고 있었으며,고려의 충신이었다. 그리고 지금의 함경도 땅 인근에 주둔하고 있었다.이 책을 보면 이성계는 고려 말 국경 수비대로 있으면서,이지란과 활쏘기 대결을 펼칠 정도로 친밀함과 걱별함을 가지고 있다. 고려 공민왕 때의 시대적인 배경, 이지란이 고려 말 ,이성계와 함께 조선을 건국하는데 일등공신이 되었으며, 조선 건국이후 조선에 귀화하게 된다.하지만 그는 여진족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 이성계의 곁에 머물러 있었던 흔적을 보면, 우리의 역사 속에 여진족과 함께 해 온 역사가 존재하고 있다.특히 이 책에는 우애와 배려 속에 이성계와 이지란은 서로의 삶이 겹쳐지고 있었으며, 이지란에게 자신의 성을 쓰게 해주는 것을 보건데,긴밀함과 각별함이 존재했음을 알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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