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즈의 일본어 명문장
김연진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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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추억의 일본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가 생각이 난다.2004년 개봉했던 영화,주인공으로 나왔던 아이오 미오 역으로 나왔던 오오츠카 치히로 와 다케우치 유코 가 나오는 로맨틱한 일본 영화였다.일본인 특유의 애교 섞인 주인공 여성의 목소리,일본어가 가져다 주는 감미로운 느낌은 다른 언어가 가지고 있지 않는 일본어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 있었다.그리고 그 원작은 동명의 한국 영화로 나왔다.


이 책은 바로 그 연장 선에 있었다.히라카나,가타카나,이 두가지로 일본어를 쓴다면,일본 영화 매니아, 일본 애니 매니아에게는 그 때의 장면 하나 하나 새록 새록 기억날 수 있다.바로 영화,애니가 가져오는 힘이며, 이 책에서 느껴지는 메시지를 엿볼 수 있다.일본어 필사를 하면,힐링, 소확행을 느끼게 된다.필사를 통해서 잡념을 제거하고,나에게 에너지로 채워지게 된다.


일본어 필사를 하기 위해서, 굳이 일본어 공부를 따로 할 필요는 없다고 말할 수 있다.책 속의 문장 하나 하나 쓴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며, 우리가 좋아했던 꽃보다 명문장을 쓰면서, 나 자신의 마음을 살펴볼 수 있다.그리고 알게 된다.고백과 사랑, 연인과 우정,이러한 가치는 필사를 통해서,직접 기록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오묘한 감정이며,내 마음의 힐링의 씨앗을 느끼게 된다.히라카나,가타카나를 모르더라도 그냥 써보면서,한글 필사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감정과 느낌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부끄럽지만, 그 부끄러운 속살을 내보인다면, 나 자신의 감춰진 자화상을 알게 되는 것이다.그리고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계절을 느끼는 하이쿠, 17자의 짧은 시로 이뤄진 시어는 시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 시의 깊이를 음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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