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실리콘밸리는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개발하는가 - 실리콘밸리 개발자가 밝히는 구글·애플·아마존·넷플릭스의 R&D 전략
첸한 지음, 권용중 옮김 / 시목(始木) / 2020년 7월
평점 :
실리콘밸리에는 정말로 대단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어떤 사람은 중학교 때 이미 소스코드를 공개한 이력이 있고,또 어떤 이는 정보경진대회의 현직 출제위원이다. 각종 세계 정상급 회의에 참석한 사람도 있고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사람도 있다.그들은 나의 모범이고 내가 발전하기 위해 벤치마킹할 대상들이다. (-7-)
고객이 기뼈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해야만 비로소 디테일을 포착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다시 말해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능동적으로 ,기꺼이 제품을 수용하도록 만드는 일,이것이 바로 디테일이다. (-15-)
왓츠앱,아이메시지,카카오톡, 라인 등의 앱들은 대부분 '읽음 확인'기능을 지원한다. 내가 보낸 메시지를 상대방이 읽어봤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애플의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아이메시지의 경우 메시지 하단에 '이미 읽었음'이라고 표시해준다. (-55-)
답은 아주 간단하다.분노를 쉽게 표출하는 게이머가 서로 만나지 않도록 흩어놓으면 된다. (-95-)
그 자리에서 대놓고 문제를 제시하고,'흠'을 잡되,뒤에서 사람들과 욕을 하거나 선동을 해서는 안된다.이것이야 말로 가장 효과적이고 비용도 적게 드는 소통 방식이다.더 나아가 이른바 '사내 정치'를 차단하는데도 아주 효과적이다. (-178-)
'한계 marginal'라는 개념은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제학자들이 처음 도입했는데 그 후 다양한 상황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지금은 누구나 아는 상식이 되었다.우리가 더 높은 차원에서 오늘날의 IT산업을 이해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역시 한계개념 덕분이다. (-220-)
2005년 4월,자베르 카림은 'Me at the zoo'라는 영상을 유투브에 올렸다.자베르 카림은 공동 창업주 가운데 한 명이다.지금도 사람들은 이 영상에 댓글을 남겨 역사적인 유튜브의 시작을 기념한다.그런데 혹시, 유튜브가 '온라인 데이트용 SNS'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251-)
날씨가 나빠도 회사에 가는 이유는? 내게 굳이 그 이유를 꼽아보라면 회사 밥이 정말 맞있기 때문이었다.실리콘 밸리 기업의 구내식당은 최고 수순이다.구글,넥플릭스 같은 대기업의 경우 단지 내에 보통 여러개 ,심지어 십여개의 식당을 운영한다.문화적 배경이 모두 다른 직원들을 위해 마련된 요리를 모두 맛볼 수 있다.한식,일식,중식 등 아시아 요리는 물론, 유럽 요리, 카리브해 요리도 있다.건강식을 원한다면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단까지,물론 무료다!
이런 좋은 복지혜택에다 이미 다른 지역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은 급여 수준까지,그 당시에 아직 햇병아리에 불과했던 젊은 프로그래머에게는 이미 과분한 수준이었ㄷ아.이런 '소확행'을 누군가에게 말했다간 아주 냉소적인 반응이 돌아올 것이다.
어쨋든 좋다.실리콘 밸리 사람들이 이렇게 죽기살기로 일하는 이유는 돈이나 복지 혜택 때문이 아니다.바로 강력한 '동료 압박 Peer Pressure'때문이다. (-279-)
1.고객에게 집착한다
2.주인 정신을 갖춘다.
3.발명하고 간략하게 만다.
4.리더는 올바르게 결정한다.
5.계속 배우고 호기심을 가진다.
6.최고 인재를 영입하고 육성한다.
7.최고 기준을 고집한다.
8.크게 생각한다.
9.과감하게 행동한다.
10.근검절약한다.
11.신뢰를 얻는다.
12.깊이 관여한다.
13.소신있게 반대하되 받아들인다.
14.성과를 낸다. (-354-)
미국 실리콘밸리하면,실패,.창의성,높은 복지수준을 떠올리게 된다.그리고 제4차산업혁명을 주도 하는 기업들이 실리콘벨리에 모여있다.소위 아마존,구글,애플,넥플릭스 페이스북이 떠오르는 이유는 그들이 미국을 선도하고, 세계를 선도하는 주역이기 때문이다.기업 간의 경쟁이 치열하며, 복지수준이 5성급 호텔에 가까운 그들,재택근무가 가능한 그들의 사회적인 시스템은 한국사람에겐 넘볼 수 없는 실리콘밸리 특유의 문화이다.
그동안 스타트업,창의성,미국의 몇몇 기업들에 대해서 다수의 책을 읽어왔다.하지만 이 책에서 눈여겨 보았던 것은 인재육성이 아닌 그들만의 독특한 일하는 방식이다.저자는 바로 실리콘밸리 안에 보이는 경쟁구조 안에는 높은 복지수준이 있다고 말한다.즉 신출내기 프로그래머가 누릴 수 있는 최상의 혜택은 그들이 애사심을 가지지 말라고 하여도 애사심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기업 문화가 숨어 있다.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또다른 특징이 있다.실래콘 밸리 안에는 사내정치가 없다.
사내 정치.한국에는 있고,미국의 실리콘배리에는 없다.그들은 토론 문화가 정착되어 있고, 그 과정에서 그들만의 토론과 논쟁이 벌어진다.야후에서 넥프릭스로 이직한 프로그래머가 넥플릭스에서 당황하게 된 이유는 넷플릭스 안에 보이는 토론 문화였다.그들은 직선적이고,논쟁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그 과정에서 아이디어가 만들어지고,문제에 대한 인식과 문제해결까지 도출하게 된다.소위 기업의 명운을 주도하는 새로운 기업 아이템이 탄생되는 이뉴는 여기에 있다. 그것은 우리가 바꿔 나갈야 할 부분이며,앞으로 우리의 미래의 변화,등대와 같은 이들을 상기하게 된다.
카카오톡을 보면 우리는 읽음 표시가 있다.긍정과 부정,앙면적인 기능이지만,논쟁이 많은 기능이기도 하다.사람들의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서로 싫증을 내는 이유는 여기에 있고,서로 조롱하거나 빈정상하게 되는 이유다.돌이켜 보면 이 기능들은 서양 문화에 최적화 되어 있으며, 한국이나 동양 문화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그러나 미국이나 중국,한국의 여러 메신저 기능에는 이 기능이 추가 되어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 삶의 변화에 있어서 사생활을 해치며, 삶에 지장이 생기고 있다.당연한 기능이지만 이 기능을 도입하기 까지 수많은 말들이 생겼던 이유였다.책을 읽으면서,실리콘밸리 특유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었고,척박한 실리콘 밸리 땅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이고 호전적인 문화가 왜 생겨났는지 알게 된다.잃을 것이 없었기에 도전할 수 있었고,도전과 실패를 거듭하면서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