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세계경영이 있습니다 - 가장 먼저 가장 멀리 해외로 나간 사람들의 이야기 2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엮음 / 행복에너지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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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라는 게 오늘을 보고 살면 편안하게 살 수 있지만 우리는 항상 내일을 보고 살아야 합니다.항상 앞을 보고 나가다 보니 때론 고통도 당하고 질시도 당하곤 합니다.그렇지만 선구자는 인내하는 과정에서 꽃도 피고 열매도 맺고 그렇습니다." (-15-)


대우의 중국시장 개척은 그야말로 창조적인 신규시장 개척, 희생적인 노력과 자세, 도전적인 마케팅 활동, '창조,도전,희생'이라는 대우정신의 결정판이라 생각한다. (-103-)


사실 '큰 도전'은 더욱 합리적이어야 한다.물론 열정과 투지는 대우에서 기본이다.그러나 회전력 없이 회전수만 있는 차량은 나아가지 못하고 연기만 자욱할 뿐인 것과 같은 이치다. (_207-)


당시 인사데이터를 관리하는 수준은 회사에 한 대 있는 중앙집중식 컴퓨터에 단순히 입력시켜 필요한 내용만 프린팅하거나 단순히 명부나 찍어 내는 수준이었다.특히 사무용으로 개인 pc 가 공급되어 업무를 도와주던 것도 1990년대 초반에나 가능했었다. (-310-)


"퇴근 시간이 지난 시점이었어요.갑자기 직원들이 허겁지겁 나갔습니다.이사님이 현지인 기능공 10여 명을 인솔해 나가기에 '같이 가면 안 됩니까?'라고 했더니,'입사한 지 1주일 밖에 안 된 사람이 뭘 알겠냐'며 그냥 퇴근하라고 했습니다.하지만 떼를 쓰다시피 해서 같이 따라 붙었습니다."(-449-)


그땐 그러하였다. 세계경영 대우를 지칭하는 말이었다.1990년대 대우의 인지도는 삼성  현대, LG에 버금갈 정도였으며,자동차,전자, 건설, 상사,조선업,석유,컴퓨터까지 가리지 않을 정도로 대우의 변화와 입지는 단단하였다.,하지만 보다시피 대우는 회계부정과 IMF 로 인해 그룹은 여러개의 계열사로 쪼개졌으며,파산하게 된다.하지만 대우는 사라졌지만 대우맨은 여전히 우리 앞에 놓여져 있었다.


이 책을 읽는다면, 대우의 기업가 정신,글로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으며,그동안 읽었던 기업가 정신의 모태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그때 당시 우리 사회의 경제적인 인프라는 상당히 열악하였다.컴퓨터 뿐만 아니라, 자동차 생산량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였다.하지만 현대에 이어서 대우는 조선소로서 입지를 다져갔으며,해양 플랜트 산업에 있어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르게 된다.소위 삼성이 그렇게 탐내었던 자동차 분야가 실패로 끝나버렸지만, 대우는 자동차 분야 마저 선점하게 된다.미국에 애플이 있다면, 한국에 대우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컴퓨터 분야에 있어서 대우 브랜드는 그때 당시 알아주느 브랜드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그만큼 대운느 김우중 회장의 오너십을 기반으로 하여, 단단한 기업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며,도전과 희생을 기반삼아 대기업 대우를 키워나가게 된다. 하지만 대우는 결국 우리 곁에서 사라지게 되었다.그리고 우리는 대우가 남겨놓은 정신을 다시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소위 현재에 안주하느 삶이 얼마나 어리석고 위험한 방식인지 대우 스스로 알았으며,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였으며, 중국이 개혁개방 노선을 취하기 전부터 대우는 중국시장을 꿰뚫고 있었다.그건 선진국 시장을 바라 보았던 여느 기업들이 선택했던 안전ㅁ한 길과 달리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 시장에 눈을 돌렸던 김우중 회장의 안목은 탁월하였으며,대우맨이 국내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즉 그동안 읽었던 경제 경영, 리더와 리더십,기업가 정신,인재의 조건은 대우를 이해한다면, 하나의 표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한 번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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