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따위, 잊고 살랍니다 - 지금 이 순간에 더 집중하게 만드는 마음의 주문
시모주 아키코 지음, 권영선 옮김 / 이터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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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의 그런 생활이 어쩐지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는 항상 무언가에 갇혀 느긋하게 하늘을 나는 것을 잊고 살아갑니다.정해진 틀이 있는 것도 아닌데 스스로 자신을 옭아매곤 합니다. 그런 것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왔습니다. 
'적어도 나이만이라도 잊고 살 수 있다면....'(-6-)


저는 싫습니다.쉬지 않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소원입니다.이렇게 말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면 ?골절이 되면 고정을 하면 될 거고 치료가 안 되면 휠체어를 타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는 것이 가능할 것입니다.실제로 저는 골절이 되었어도 휠체어로 이동을 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일을했던 적이 있습니다. (-56-)


아무리 과학이 발달해도 죽음은 모두 '무'에 이른다고 말하는 것은 한쪽 측면만 들여다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와 달, 빛과 그늘, 모든 것에는 반드시 양면이 있고 죽음은 한쪽 면만을 빼앗는 것입니다. (-107-)


저는 평소에 제가 여든두살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명 매년 생일도 돌아오고,나이도 먹고 있기는 하지만 스스로 그런 것을 전혀 못 느끼고 있습니다. 생일 때마다 굉장히 경사스럽겠다는 말을 들을 것 같지만, 사실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든 경사스러울 수 있는 것입니다. (-157-)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한층 '개성적'이 되는 것입니다.뭐, 완고해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또 모든 것이 줄어들게 됩니다. 돈도, 체력도, 주어진 시간도....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싫어하는 것, 마음에 들지 않는 것,구속하는 것,다른 사람과 같은 것 등을 할 여유가 없습니다. 좀 더 자유롭게 ,나답게 날개를 펼칩시다. 누구에게도 불평을 들을 것 없이. (-226-)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서 ,나 자신 스스로 두려움을 느낄 때가 있다.내 가까운 지인이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하여 세상을 떠나는 순간 두려움은 엄습해온다.'그리고 나 자신의 나이를 자각하게 된다.나이를 먹는 다는 것은 죽음에 점점 더 가까이 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누군가의 삶이 삼십대에서,어느 순간 불현듯,오십이 되고,육십이 되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나이를 먹었다고 느끼는 순간이 갑자기 찾아오게 된다.그리고 나이에 대해서 스스로 겸손할 수 있다. 나이를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숙제이다.누구나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처럼,우리는 나이를 먹게 되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그렇다면 깨닫게 된다.나이를 자각하게 되고, 인식하게 된다.나이를 먹는다는 것으로 인하여,내 삶은 바뀔 수 있다.어떻게 살아야 하고, 왜살아야 하는지 스스로 판단하게 되고,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삶의 우선순위를 정하게 되고,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깊이 논하게 되고,혼자만의 시산을 가질 수 있다.그 과정에서 스스로 나자신의 존재감을 느끼기 위해서,평생의 숙원처럼 생각해 왔던 것을 완성 시킬 수 있다. 스스로 무언가를 해 나간다는 것은 큰 의미가 될 수 있다.어떤 것을 남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삶의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삶을 살아오느냐가 더 중요한 세상이 지금 우리 앞에 도래하고 있었다.살아가기 위한 방편, 살아올 날들,그 과정속에 애 삶을 반추하게 되고, 주어진 삶에 대해서 각자 스스로 선택하고,스스로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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