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구하다 - 개농장에 잠입해서 비밀 취재한 강아지를 구출하는 이야기
피터 팩스턴 지음, 유헤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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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굿맨의 지도상 점 하나 크기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이다.오자크산 북쪽으로 1.5킬로미터에서 미주리 남서쪽 끄트머리에 걸친 이 도시의 인구는 1,000명도 되지 않았다.토네이도가 트레일러촌을 할퀴고 지나간 후 지역 뉴스에서나 간간히 언급되는 곳이었다.하지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 하나 있다.면적이 3.4제곱 킬로미터에 불과한 이 도시가 미국 개종장 산업의 중심지라는 것이다. (-65-)


나는 개농장이 위반한 규정을 최대한 많이 기록했다.지방 검사가 사건을 맡지 않는다 해도 우리가 키우는 반려동물이 어디서 오는지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2005년 봄, 나는 랭커스터 카운티를 다시 찾아갔다. (-136-)


하지만 가장 충격적인 행위는 따로 있었다. 캐시는 욕조에 프롤레이트/ 인톡스 -HD 를 가득 붓고 강아지를 담가 '살충'을 했다.소나 말 같은 가축의 진드기와 옴을 제거하는 화학약품 말이다.저렴하지만 체구가 작은 반려동물에게 사용하기에는 너무 독하고 위험했다.그런데도 캐시는 어린 새끼와 임신한 어미를 주기적으로 용액에 담갔다 상처가 나서 살이 벌어진 아이들도 약품 목욕을 해야 했다. (-171-)


다시말해 ,군림하는 대장 밑에 순조하는 것은 강아지의 본능이 아니다. 오히려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가족의 일부가 되려고 한다. 한 가족 구성원이 다른 구성원의 우위에 설 때도 있다. (-216-)


만약 구출견이 너무 겁이 많아서 사람에게 다가오지 못하거나 사람의 손길을 거부할 때는 아예 쳦다보지 마라. 방에 들어가도 놀라거나 도망치지 않을 때까지 기다려라.그럴 때 쳐다보고 칭찬하는 것이다. (-303-)


갠몽장에서 온 새끼 강아지를 팻숍에서 팔지 못하게 하는 법을 도시에서 통과시키려 해도 주법이 그것을 막는 것이다. 다시 말해, 주 정부가 허용하면 그 주의 도시와 마을에서도 허용해야 한다. (-365-)


한국에만 개농장이 있는 건 아니었다.개농장 하면 떠오르는 것이 보신탕이고, 초복,중복,말복이다.대체로 먹을 게 없는 우리들에게 선조들은 개를 이용한 먹거리를 만들어 나갔다.그런데 그것이 전세계에 알려지면서,대한민국은 미개한 나라로 인식하게 된다.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 한국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미국에도 개농장이 있으며, 개를 학대하고, 물건처럼 취급한다.그건 그들에게 개가 가져다 주는 친근함,가정견을 데려다가 비합법적인 방식으로 세척을 하게 된다.그것이 다시 사람들에게 팔려나가는 악순환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즉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범주에서 벗어나 있었다,적은 수의 사람이 사는 곳에 개농장을 개설해 놓고,악취를 품기게 된다.그곳에 잔입하여,그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면서,caps에 고발조치하게 된다.그러나 결과는 이 책에 나오는 그대로이다.어떤 범죄가 일어나려면,행정부의 소극적인 대처와 처벌을 해야 하는 경찰의 유착관계가 있다.개를 학살하고, 되파는 개농장 주인도 마찬가지이다. 즉 행정부 공무원이 담당해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 그로인해 생겨나는 불편함이 있었다.그과정에서 암묵적으로 불법을 허용하게 되고, 법을 피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된다.즉 어떤 일이 일어나게 되는 것은 온전히 한 사람으로 되지 않았다. 범죄의 매개체가 되는 감시자가 감시역할을 하지 못하고,ㅇ퉌주인은 불법적인 일을 하지만 ,가벼운 처벌로 끝나버리기 때문이다. 법보다 돈이 앞서는 세상이 바로 범죄를 방조하고,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개농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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