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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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렵꾼의 주요 타깃은 큰 상아를 지닌 수컷 코끼리다.코끼리의 수명은 약 70년 정도인데, 보통 35~45살 정도면 1M 에 육박하는 큰 상아를 가지게 된다. 보다 심각한 문제는 이런 수컷 코끼리의 씨가 마르면 이제 상아가 작은 암컷 코끼리도 그들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60-)


올리비아가 스스로를 '야생 환경보호 활동가(Wildlife Conservationist)'라고 소개하는 것처럼, 트로피 헌터들은 헌팅이 단순한 쾌락을 위한 게 아니라 야생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한다. 주된 이유는 그들이 낸 돈이 정부와 지역사회로 흘러들어가 이 나라의 자연과 동물을 보호하는데 사용되리라는 것이다. 또한 헌팅을 위해 필요한 가이드와 운전기사 등을 고용하여 각종 일거리를 창출하게 되므로, 이들이 생계를 위해 밀렵꾼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이유도 있다. (-123-)


"곰은 인간과 매우 비슷환 방식으로 판단을 하고 행동합니다.상호적 관계를 맺을 줄 아는 동물이에요.저느 이것을 스쿼티라는 곰에게서 배웠습니다.제가 그 곰을 키울 때 그 아이도 저를 곰으로 여기고 대했죠.스쿼티는 제가 곰들을 대할 때 잘못하는 게 있으며 그것을 고치게 했어요.제 행동을 제재하면서 곰과 함께하려면 따라야 하는 방식, 규칙을 보여주었지요." (-210-)


"코뿔소 뿔이 약효가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아요.암을 치료할 수 있다거나 ,비아그라를 만드는 데 쓰인다고 생각하죠.하지만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뿔은 우리의 손톱이나 머리카락과 똑같아요.도대체 이런 걸 왜 먹는지 모르겠어요.전체적으로 밀렵의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에요.그러나 그럴수록 뿔의 가격은 점점 높아지고 있지요."(-260-)


책 <휴머니멀>은 인간과 야생 동물의 공존,인간사회야 자연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인간은 과학기술과 쿄통이 발달하면서, 야생의 공간에 침투하게 된다. 야생의 공격에서 인간 스스로 자유로워지면서, 인간은 무차별적으로 야생동물을 포획하게 된다.그건 자연에서의 야생동물들 사이의 생존게임이 걸린 것과 다른 면에서 보아야 한다.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그들은 법과 제도를 무시하면서,야생동물 밀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그로 인해 몇몇 종들의 수는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었다.


인간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코끼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포진되어 있었다. 아시아는 서커스에 코끼리를 동원하기 위해서 코끼리를 포획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경우 거대한 상아를 얻기 위한 목적을 취하게 된다. 서커스에 동원되는 코끼리는 야생 코끼를 강제적으로 길들인 것이다. 밀렵감시가 커지면 커질수록 야생동물의 희소가치는 점점 높아지게 된다.그로 인해 코끼리 상아의 가격은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게 되며, 암컷 또한 인간의 위협에 노출되는 상황이다.


그들은 밀렵을 통해서 생계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다.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야생동물들의 머리를 박제한 것이 시중에 팔리기 시작한다는 것이다.소위 야생동물의 머리 트로피가 인간의 오만함과 잔혹함과 엮임으로서, 야생동물을 잡는 기술은 점점 더 잔인하게 바뀌고 있으며, 날카롭게 변하게 된다. 말그대로 산채로 코끼리를 잡고, 사자를 잡는 행위가 노골적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인간이 자연에 울타리를 치는 것도 인간의 어리석음 때문이다. 그들의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당장 눈앞에 보이는 것들은 그들의 목표물이었고, 포획의 대상이었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보여주는 인간의 오만함과 잔인함은 수많은 인간들의 경제적인 연결고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야생동물을 잡는 것이 아닌 즐기어나 유희를 위해, 자신의 용먕함을 야생동물들을 통해서 과시할려는 일이 커질 수록 이런 현상은 점점 더 심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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