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교양 지적대화 걸작 문학작품속 명언 600 - 헤밍웨이 같이 사유하고, 톨스토이처럼 쓰고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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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싶은 책은 많고, 읽을 시간은 상대적으로 작은 현대인의 일상 속에서 ,지식 큐레이터가 등장하게 된 것은 우연이 아닌 필연적이다. 그건 우리의 시간과 노력을 대신해줄 누군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 들 중에서 ,어느정도 검증이 된 책들, 그중에서 고전 속 이야기들을 누군가 해 주길 바랄 때가 있다. 더군다나 책 속의 배경지식을 알려준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싶다.이 책에는 60권이 책이 소개 되고 있었으며 각각의 책 속의 깨알같은 다양한 문장도 소개하고 있었다. 그중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책이지만, 잘 안 읽는 책들도 간간히 있었다.


책에서 눈에 들어온 책들이 있었다. 데미안 모비딕, 숨그네,허클베리핀의 모험,아Q정전,노인과 바다,불안의 책,나는 고양이로소이다는 내가 꼽은 책들이었다. 이 책들은 내가 경험해 보지 않은 세계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레미제라블은 익히 들어봤듯 장발장 이야기다.그리고 이 책은 실패로 귀결된 '프랑스 6월 봉기' 를 시대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그건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프랑스 혁명이 배경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을 바꿔 놓았다.장발장과 팡틴의 러브스토리 뒤에 감춰진 시대적 배경이 숨어 있다.


헤르타뮐러의 숨그네,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 헤르마 뮐러의 저서였다. 그녀가 노벨 문학상을 탈 때만 하여도, 고은 시인과 무라카미 하루키의 각축전이 벌어진 시점이었고, 그녀의 이름은 알지 못한 상태였다. 사실 이 책을 세번 읽고 세번 포기한  책이었다. 책에서 주인공의 내면 속 심연의 물결에 자꾸만 내가 빨려드는 기분이 들었다. 한 번 읽고 도 번 읽었지만,그 안에 감춰진 전쟁의 상흔을 깊이 인식하는 과정에서 나 또한 상흔을 입고 말았던 책이었다.


나스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이 책은 일본의 세익스피어라 부르는 나스메 소세키의 대표작이며, 국내에 널리 알려진 책이기도 하다. 전체적인 서술 구조는 이하면서, 고양이가 바라보는 인간의 삶을 톤찰하고 있다. 쓸데 없는 것에 집착하고, 단순하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간의 어리석음,그것이 바로 나쓰메 소세키의 작품 속에 고스란히 서술되어 있으면서, 우리의 삶의 모순과 위선적인 측면을 돌아볼 수 있었다. 잔인하거나 낯뜨겁진 안지만 상당히 부끄럽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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