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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니까
김은주 지음 / SISO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어느 순간 많은 것들이 잊혀지고, 새로운 것으로 뒤덮혀지게 되었다. 소소한 것들이 사라지고, 물질적인 것들로 대체되면서,우리는 정작 챙겨야 하는 것들을 놓치고 있었다.특히 학교 다닐 때,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챙겨왔던 것들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점점 잊혀지고 있었다.과거으 기억들이 잊혀지고, 현재를 충실하게 살아가지 않으면서,미래만 내다보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렇다. 채워도 채워도 공험함만 남은 것은 일상속에 많은 것들이 당연해지면서부터였다.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많은 것들을 챙겨가야 했다. 지도 책자를 챙겨야 했고, 버스 노선을 기억해야 했으며, 숙작할 장소를 물색해야 했다.지금은 누군가 다녀온 후기들을 보면서,그대로 따라하면 된느 편리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럼으로서 설레임이 사라졌고, 소소한 행복들을 놓치게 된다. 웃을 읽들이 줄어들게 되었고,불평 불만이 쏟아지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 것은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웃을 일이 사라진 이유는 무엇일까, 과거에는 쉽게 얻지 못했던 것들이 ,이제는 쉽게 바뀌면서, 우리는 놓치는 것이 많았다.기쁨이 사라졌고, 소소한 행복이 사라졌으며, 내 주변 사람들을 사랑하느 일들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덩달아 추억도 사라지게 된 것이다. 현재를 충분하게 느끼면서,살아가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내 안의 나 자신의 것들을 챙기지 못함으로서 ,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웃을 일이 없더라도 스스로 씨익 웃을 수 있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이다.공책이나 메모장, 노트에 웃을을 낙서할 필요성은 여기에 있었다.
그렇다. 누군에게나 오늘은 처음이다. 지금 오늘이 다음날이 되면 과거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오늘을 살아가게 된다. 웃을 일이 많아지는 오늘을 우리는 만들어 나가야 한다. 돌이켜 보면 우리 스스로 하루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놓치면서 살아온 것이다. 외롭고, 쓸쓸한 것을 견디지 못하는 이유는 당연한 것이 너무 많아지고 난 뒤였다. 외롭고 쓸쓸하다는 것은 여유라는 것을 이 책에서 ,나에게 일깨워 주고 있었다.그건 쓸쓸함과 외로움이 나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왔던 과거의 자화상이 이제는 긍정적인 씨앗이 된다. 즉 이 책에는 바로 이런 부분들을 놓치지 않고 있었다.하루 하루를 관찰하면서,추억을 만들어 나간다면, 내 삶은 좀더 풍요로워지게 된다.그 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챙기게 되고, 내 삶에 대한 만족감은 높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