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에서 온 아이 큰 스푼
이규희 지음, 백대승 그림 / 스푼북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6.25가 일어난지 어느 덧, 70주년이 흘러버렸다. 1989년 분단되었던 독일이 통일되었을 때만 하여도,대한민국도 통일이 멀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다.그러나 30년이 더 지난 현재 통일은 될 듯 안 될 듯, 남한과 북한은 서로 평행선을 긋고 있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이해관계가 남한과 북한 사이가 더 어색하게 만들고 있으며, 평화와 냉전을 오가고 있었다. 소위 앞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통일이란 1국가 2체제의 정치 체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었다.


이 소설은 6.25 전투에서 중요한 전투로 손꼽고 있는 장진호 전투에 대해서 느끼게 된다. 실제 전투는 1950년 11월 26일에서 12월 11일까지 2주 동안 일어난 전투이며, 남한과 북한의 운명,중공군과 미 해병대의 운명을 바꿔 버리게 된다. 소설 속 주인공 강우네는 북한의 함경도 인근 개마고원 주변에 살고 있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던 함흥 목재를 인민군은 국가 소유로 바꾸고자 하였고, 강우네 식구들에게 압박을가하게 된다. 즉 사유재산을 국가소유로 바꾸는 것이 공산주의 사상의 실체였다. 아버지 신필재와 할아버지, 그리고 동생 강희와 형 강식까지 , 대가족을 형성하였던 강우네 식구는 중공군과 미군의 대치속에서 피난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소위 영하 40도의 엄동설한에 그들은 유담리,하갈우리, 고토리, 진흥리,흥남부두까지 이어지는 치열한 전투와 철수 작전이 나타나게 된다. 소위 우리의 역사 속에 장진호 전투와 흥남부두 철수까지 이어지는 역사의 굴레 속에서 ,전쟁 피난길을 떠나게 되는 강우 가족의 슬픈 역사와 마주하게 된다.살아가기 위한 치열함이 느껴지는 동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