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되고 나는 안 되는 동성애 - 소시민의 기독교 고발 에세이
김학민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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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생이 말한 '대형 참사'란 나의 크림 수프 테러 사건이었다.때마침 지나가던 동료가 그 참혹한 현장을 본 것이고, 동료는 그 자리에서 '대박'을 외친 것이다. 그리고 둘은 천연덕스레 웃은 것이다. (-14-)


'성적지향'이라는 문구는 동성애자를 비롯한 성소수자들을 보호하는 울타리다. 기독교는 이 울타리에 막혀 동성애 반대는 물론 건강한 비판의 목소리조차 낼 수 없다며 볼멘소리를 한다,국가인권위원회법이 형법처럼 법적 구속력이 있는,즉 철옹성처럼 견고한 울타리가 아닌데도 말이다. (-49-)


이승만, 박정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이명박, 바귽혜, 그리고 이들의 뒤에 줄거기하려는 황교안, 보수 권력의 거룩한 계보가 이어지는 데 보수 기독교는 늘 협력해왔다.권력에 붙어 힘을 키우고, 그 힘으로 그릇된 영향력을 행사했던 교계 지도자들이 한ㄷ루이 아니다. 마침 2019년 3월 9일 자유한국당 조찬기도회에 김장환 목사가 했다기에 그를 대표적인 보기로 들었을 뿐이다. (-101-)


그러나 재앙의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을 전파할 때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 목사 본인의 뜻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거듭 질문해야 한다. 목사의 한마디는 평신도의 말보다 영향력이 크므로 한 번 죽은 사람을 두 번 죽일 수 있다.재앙을 당한 사람은 하나님의 뜻을 알기보다 그저 위로와 격려, 도움을 더 원할지도 모른다. (-154-)


여호와의 증인은 기독교가 이단으로 규정한 종교다. 1872년 미국에서 탄생한 여호와의 증인은 기독교의 새 종파로, 1912년 우리나라에 처음 상륙했다.여호와의 증인은 예수를 하나님과 동등하게 부지 않으며,지옥, 영혼,불멸을 믿지 않는다. 또한 14만 4천 명만 구원받는다는 구원관을 갖고 있다.이와 같은 교리로 인해 이단 판정을 받았다.성경은 하나님과 예수를 동등하게 보며, 지옥, 영혼불멸을 말한다. 구원받을 사람의 숫자를 제한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179-)


이 책은 대한민국 사회 안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성경을 기본으로 하는 기독교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종교와 정치의 연결은 어떤 형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기독교 내부의 자본주의적인 현실을 고찰하게 된다. 먼저 기독교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동일시하고 있다.개신교, 천주교,성공회는 기독교를 뿌리로 두고 있다. 또한 천주교는 기독교와 다른 점은 마리아에 대한 관점이다. 천주교에는 마리아 승천이 있지만, 성경에는 마리아 승천이 없다. 또한 개신교는 66권으로 이뤄진 신약과 구약이라면, 천주교는 토빗기, 유딧기, 마카베오기 상하권 등 외경을 구약에 포함하고 있다.또한 천주교는 '하늘의 님'이라 말하는 하느님, 개신고는 '유일신'의 의미를 지닌 하나님으로 부르고 있다. 


책에는 개신교 기업에 대해서 논하고 있다. 각 지역마다 큰 기업의 형태의 독특한 교회 개신교를 볼 수 있다.물론 내가 사는 소도시도 비슷한 상황이며, 보수 정치와 보수 정당,보수 정치인과 맞물려 있다.더군다나 보수 개신교의 목사의 말은 절대적인 영향력을 지니고 있으며,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경우 거대한 기업 교회 안에서 장로에 해당되는 절대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다.또한 정치를 하려면 교회를 믿으라 할 정도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교회의 영향력은 크며, 그로 인해 사회적인 문제도 종교 내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에는 이단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먼저 우리에게 익숙한 여호와의 증인,그리고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범이 되었던 신x지가 있다. 이 두 이단 종교가 왜 이단 종교인지 분석하고 있으며,그들이 적극적으로 복음과 전도에 나서는지 분석할 수 있다.그들이 추종하는 종교적인 가치는 기독교의 교리에 위배되며, 기독교에서 언급하는 하나님의 존재와 예수그리스도의 삶과 다른 방식으로 전도에 나서고 있었다.


책을 덮고 난 뒤 정치를 하려면 종교에 귀의해야 하는지,아니면 멀리 해야 하는지,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 소위 보수 기독교인과 달리 진보 기독교인은 성공회에 대부분 있었다.책에는 물론 성공회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다만 왜 우리 사회에서 종교는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그 본질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주는지 한 권의 책을 통해 드러나고 있으며, 겉으로 드러난 한국사회가 종교적인 관점에서 해석한다면, 어떻게 해석되고,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는지 깨닫게 되었다. 사랑과 구원을 강조하는 기독교가 바로서야 자본주의 사회,민주주의 사회 대한민국이 바로 선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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