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아들
이문열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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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펼쳐 들면서,마지막까지 궁금하였다. 이문열의 저서 <사람의 아들>이 1979년 출간된 이래 300만부 이상이 필린이유, 그의 저서가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먹혀드는 이유에 대해서 좀더 파고 들어가고 싶어졌다. 소설은 인간에게 필연적으로 마주하게 되는 인간과 신의 존재, 인간이 가지고 있는 근원적인 고통과 고뇌에 대해서 탐구하고 았었다.특히 조영감에게 얹혀 사는 신학교에 다니는 서른 셋,민요섭,그리고 민요섭에게 공부를 배우고 싶어하는 전교 수석 고등학생 조동팔, 소설에서 조동팔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 말하고 있지만, 그때 당시로 되돌아가자면,수학능력고사가 아닌 학력고사일 것이다. 소설은 시대적 흐름에 따라서 새롭게 재현될 수 있으며, 소설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은 소설의 근원적이면서, 본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신학생 민요섭은 죽었다.그리고 조동팔은 종적을 감춰 버렸다. 하숙생이었던 민요섭의 죽음, 남경사는 민요섭의 죽음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상한 점들을 발견하기에 이르렀다. 그가 가지고 있었던 신학생으로서 유대 사상과 종교의 근원적인 가치와 물음, 인간에게 종교는 어떤 의미이며, 신은 인간에게 어떤 효용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 ,주인공 민요섭을 통해서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물어보고 있었다.


즉 조영감의 외아들 조동팔은 민요섭과 만남을 가지면서, 민요섭의 운명은 바뀌게 되었다. 전국 10위권안에 드는 학교에 다니는 조동팔,조동팔에게 공부를 가르치는 민요섭, 그리고 조영감, 그들이 간직하고 있는 서로의 이해관계는 각자에게 필요한 존재이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신이라는 존재를 소설 속에 개입시킨다면, 소설의 양상은 충분히 바뀔 수 있었다.미제 사건이 될 뻔한 민요섭의 죽음은 두 형사의 끈질긴 추적 과정에서 이상한 점들을 하나 둘 찾아내게 되었다. 사람 사이에 가벼이 할 수 없는 것, 신의 아들이라 생각하였던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결국 죽는 그 순간에는 사람의 아들이었다. 그로 인해 우리는 그 안에있는 근원적인 오류와 모순들을 들추는 것이 상당히 조심스럽고 가볍게 여길 수 없었으며, 이 소설이 지속적으로 읽혀지는 이유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추리 소설인줄 알았던 이 책은 인문학적이면서, 종교적인 색체를 가지고 있는 독특한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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