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 해파랑길 편 형제가 함께 간 한국의 3대 트레킹
최병욱.최병선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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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3대 트레킹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그리고 해파랑길이 있다.해파랑길은 동해 제7국도를 따라가는 길로서, 해가 뜨는 바닷가를 터전으로 하는 지형을 가지고 있었다. 최병욱, 최병선 형제는 이 세 코스를 2018년 도전하게 되었고, 거의 한달 코스로 각각 완주하게 된다. 그중에서 세번째 부산에서 시작하여, 고성까지 이어지는 700여키로의 해파랑길을 두 사람은 39일만에 종주하게 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위대한 일들을 보면, 항상 처음이 어렵지 마음만 먹으면 해낼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한국의 3대 트레킹도 마찬가지다. 부산에서 하루 20여 키로의 거리를 지나가게 되면, 대한민국 동해안 바닷가 곳곳의 숨어있는 비경을 얻을 수가 있다. 부산, 울산, 경주,포항, 영덕, 울진,동해,삼척, 양양, 강릉,양양,속초, 고성으로 이어지는 해파랑 길 중에서 내가 직접 다녀온 길은 호미곶과 삼척,강릉이었다. 세 곳은 저자처럼 도보로 걸어간 길이 아닌 마랕톤 코스로 다녀온 길이기도 하다. 포항의 경우 하루 3000여명이 한꺼번에 떡국을 먹을 수 있는 대형 가마솥이 있으며, 상생의 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울산의 간절곶은 대한민국에서 울릉도와 독도를 제외한 가장 빨리 해가 뜨는 곳이며, 1월 1일 해돋이가 되는 날이면,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해를 보며 소원을 빌게 된다. 해파랑길을 따라가 보면 각지역마다 해돋이 공원,해맞이 공원이 있는 이유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해파랑길은 국도 7호선을 끼고 있었다. 저자는 대전에 살면서, 이곳을 두발로 답사하게 된다. 39일동안 자신이 복표한 의도 그대로 간다는 것은 큰 동기부여가 되지 않는경우라면 쉽지 않았지만 결국 완주하게 된다. 즉 형제가 함께 하면서, 드라마의 배경으로 나오는 아름다운 곳을 찾아가게 되고, 각 고을의 특색들을 마주하게 된다. 특히 내가 사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울진은 다양한 반찬을 내놓는 맛있는 식당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며, 책속에는 저자가 실제 가본 숙박업이나 식당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책에서 눈여겨 본 곳은 삼척 해파랑길이었다.울진- 동해- 삼척으로 이어지는 해파랑길은 그 나음대로 운치가 있는 특별한 장소였다. 특히 삼척은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 리스트 황영조가 태어난 곳이며, 항영조 기념관,황영조 공원,황영조 생가가 있다. 책에는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황영조가 실제 다녔던 초등학교가 삼척에 있으며, 실제 내가 가본 곳이기도 하다. 동해안길을 따라 해파랑길을 제대로 느끼고 즐기려면,각 지역의 특징과 정보, 배경지식을 가지고 답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내가 원하는 즐거운 트레킹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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