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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구름과 비 2 - TV조선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의 원작소설!
이병주 지음 / 그림같은세상 / 2020년 5월
평점 :
난세에 영웅이 나타난다 하였던가, 그건 조선 후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조선 25대 임금 철종13년, 1862년 경상도 우병사 백낙신의 탐욕은 농민봉기로 이어지게 되었고,민이 관을 덮치게 된다. 사회의 극심한 혼란 속에서 개벽을 요구하는 사회적인 무리들이 득세하게 된다. 유교사회였던 조선 곳곳에 서원이 늘어나면서, 양반이 매전매석을 하게 되었고, 세금 수탈을 못 이긴 양민과 노비 중심으로 사회적인 변화 물결이 일어나게 되었다.철종과 고종 사이, 그 시기의 사회적 혼란은 권문세가 노론의 노골적인 권력 탐닉에 있었다.
가난을 이겨내지 못한 그들의 삶은 결국 스스로 몸에 상처를 내고 있었다. 살아가는 것,연명하는 것이 그들의 최우선 과제이다. 한편 사회적인 혼란이 있으며, 관상가, 점술가의 힘은 사회적인 혼란을 틈 타 자신의 운명을 뒤집으려는 이들로 인해 힘은 점점 커지게 된다. 자신의 불안한 운명을 점과 도술에 의존하려는 인간의 나약함이 감춰져 있었다.신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던 최천중이 돈을 끌어모으게 된 것은 조선 후기의 혼란한 사회의 모순된 사회적인 구조 속에 내재되어 있었다. 남을 죽이지 않으면, 스스로 죽어야 누군가는 살아남게 된다. 양반이라 하더라도, 몰락한 양반은 스스로 화전민이 되었다. 천출 출신이었던 연치성이 최천중과 함께 운명의 공동체가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시대의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연치성을 구휼해 주었던 최천충은 그로 인해 사람을 얻게 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이 나라를 위해 쓰여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한편 최천충이 가지고 있었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관상가로서의 기술은 수많은 여인들을 탐하게 된다. 절세 미녀였던 부안 기생들을 가끼이 하게 된 것은 그의 업보였다. 하지만 최천중도 조심할 수 밖에 없었던 이가 있었으니, 최천중이 열두살이었던 병오년에 주살된 박용수의 여식 박숙녀였다.그러나 최천중은 한다면 하는 이였고, 박숙녀를 정실로 삼이에 이르렀다.난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재가 필요하다. 최천중이 사람을 모으고, 돈을 모으려 했던 이유였다.그리고 그에게는 돌팔매질의 기재 , 호위 무사나 다름없는 천출 연치성이 있었다.살생을 금하면서,돌팔매로 기똥차게 꿩을 잡는 연치성은 최천중에게 ,자신의 권력 가까운 곳에 두기에 최적화된 심복이었다.한편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어진다 하였다.최천중의 검증된 능력을 달갑지 않은 이들이 점점 늘어나게 되며, 최천중과 연치성에게 깊은 원한을 가지고 있었던 송시진의 아들 송덕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