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켈비의 자연광 인물사진 찍는 방법

스콧 켈비의 자연광 인물사진 찍는 방법
스콧 켈비 지음, 홍성희 옮김 / 정보문화사 / 2020년 6월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담아두는 앨범이 있다. 앨범 속 사진에는 모서리가 검게 그을린 흔적이 있다. 때로는 사진이 흔들렸고, 때로는 잘못 찍어서 검게 그을린 사진들, 망작 사진이지만,그 나름대로 추억이었다. 필름으로 사진을 찍었던 세대는 카페라 두껑을 열어서 사진 전체를 망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낭패였고,사진을 망쳐서 혼났다.그건 필름 자체가 빛에 약하기 때문이며,카메라 두껑을 여는 순간 사진은 본모습을 잃어버리고,왜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지금 우리는 아날로그 카메라가 아닌 디지털 카메라로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과거보다 카메라의 성능은 더 좋아젔고, 렌즈도 다양해지고 있었다. 피사체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카메라 렌즈도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한번 배우게 된다. 굳이 사진 전문기자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를 아름답게, 멋지게 찍어준다면, 찍히는 이도,찍는 사람도 좋아하기 마련이다. 과거보다 사진을 찍는 일이 더 많아졌지만, 사실 그동안 찍었던 사진의 질은 형편없었다고 자부할 수 있으며, 이 책을 펼쳐 들고  ,덮는 그 순간까지 뒷골이 송연할만큼 부끄러움도 느꼈다.


이 책은 살아있는 피사체를 찍는 기법과 요령을 말하고 있다.피사체가 어떻게 자세를 잡느냐에 따라서 사진은 질은 충분히 달라진다.그날의 날씨, 빛, 장소,배경에 따라서 사진의 질은 언제나 널뛰기할 수 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지극히 예민하고, 신중하게 찍어야 한다. 먼저 자연광이 비추고 있을 땐,그 자연광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흔들리지 않도록 삼각대를 활용하거나, 소품을 활용하서, 피사체가 흔들리지 않도록 찍어야 한다. 피사체의 구도를 잘 잡는 것, 그리고 책에서는 림라이크라 하고, 우리말로는 역광이라는 것을 시진 효과에 적절하게 쓸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더 나아가 피사체에 집중할 수 없는 피사체 배경들은 흐리게 처리하거나 애매하게 처리함으로서, 주인공에 시선을 집중할 수 있다.또한 배경이 많고, 피사체가 상대적으로 작을 때, 피사체의 옷이나 소품들을 달리함으로서, 피사체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할 필요성이 있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사진을 중간에 배치하는 것보다는, 측면이나 옆얼굴을 찍거나,피사체가 및에서 멀어지는 문앞에 찍는다면, 사진이 산만해지지 않고, 질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또한 사진에 있어서 크롭은 정확하게, 적절하게 쓰여져야 한다. 전체의 여맥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서 사진의 효과는 극대화될 수도 있고,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불편함을 느끼는 사진은 좋은 사진이 아니라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한다. 피사체의 정면이 나오는 사진에서 팔 아래 부분을 자를 때,어디에 경계선을 두어야 하는지,책을 통해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더군다나 포토샵에서 명도와 채도, 색체, 라이트, 이펙트까지, 다양한 포토샾 효과를 쓰는 방법, 단점은 감추고,장점은 더욱 도드라게 포토샾 효과를 준다면, 사진이 가지는 영향력은 더 살아날 수 있고,피사체의 생동감은 더울 더 빛이 나게 된다. 다양한 책들을 보면서, 잘 나온 사진들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살펴본다면, 사진을 찍는 요령을 충분히 익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