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
남궁원 지음 / 모모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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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변할 수 있더라고


나는 조금 예민하고
부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는 편이야
그런데 누군가 내게 와서 말하더라.

속는 셈 치고
감사한 일 없어도 감사하다 말하고
내 생각과 달라도 긍정적인 생각을 
하나씩 해보라고

그렇게 1년 정도 지나니
전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더라고. (-47-)


주의하기

편안이 나태가 되어가는 걸 주의하고
사랑이 소유가 되어가는 걸 주의하고
짜증이 분노가 되어가는 걸 주의하고
우울이 포기가 되어가는 걸 주의하고

웃지 않은 날이
매일이 되어가는 걸 주의하고. (_116-)

아무 이유없이

아무 이유없이 활짝 웃기.
아무 이유없이 좋은 생각하기.
아무 이유없이 좋은 말만 하기.
아무 이유없이 감사함을 느끼기.

이렇게 아무 이유없이
좋은 것들로 나를 채워 나가면

어느 순간 
좋은 날,행복한 날, 감사한 날이
나를 찾아올 거에요.

아무 이유없이요. (-117-)


심란할 때

마음이 정신없을 때는
마음이 요란할 때는

심호홉 세 번 하고
천천히 마음을 정리하는 거야.
하나씩 하나씩 편안하게 해보는 거야.

어느새 굳이 정리하지 않아도
정리되어 있을 거야. (-139-)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천천히 가도 괜찮아요.
조금씩 가도 괜찮아요.
단지 목표를 향한 걸음을 
멈춰 서지만 않으면 돼요.

목표는 그렇게 이루는 거예요.
조금은 느리고 조금은 어설퍼도

매일매일 꾸준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186-)


그런 사람

울며 주자 앉았을 때
가만히 안아주는 사람.

두려워 뒷걸음 칠 때
나를 끌어가 주는 사람.

어떻게 할지 몰라 허둥지둥할 때.
지혜와 용기를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어주고 싶습니다. (-227-)


인간관계

기대하지 말고 실망하지도 말아요.
있는 그대로 대해주세요.
할 말은 하되 강요하지 말고
들어는 주되 내 생각을 잃지 말아요.
거리를 둘 줄 알면서도
먼저 다가갈 줄 알고
사과를 할 줄 알면서도
용서를 할 줄 알아야 해요. (_238-)


이별의 선

간절히 붙잡고 싶어도
거기까지

갑자기 문득 생각이 나도 
거기까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아도
거기까지.

사랑에는 선이 없지만
이별의 선은 잔인할 정도로 정확해요. (-249-)


좋은 아람을 만나세요.

꾸미지 않으면 만날 자신이 안 드는 사람.
고민을 말해도 말했나 생각이 드는 사람.
좋은 일이 있어도 말하기 껄끄러운 사람.

그런 사람 말고.

본래의 나를 보여줘도 괜찮은 사람.
내 고민을 말해도 마음이 편안한 사람.
내가 기뼈할 때 진심으로 같이 기뻐해 주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마나세요. (_267-)


좋은 시란 내마음의 거울과 같은 시다. 나의 껍데기까지 느끼게 해 주고,나의 현재의 모습,현재의 상황,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시가 좋은 시다. 결코 나라는 존재를 남을 보듯이 볼 수 없기 때문에,우리는 문학을 통해서 나를 들여다 보게 된다.그리고는 나의 단점을 나의 장점을 ,나의 변화를 들춰 보게 되는 것이다.


남궁원의 <가만히 있어도 괜찮다 말해주길>은 그런 책이다. 나는 예민하고, 부정적이다. 저자도 그런 것 같았다.삶에 있어서 이유가 있어야 움직이고,이유가 있어야 행동하는 사람들의 부류,그 부류의 사람들은 목적과 의미를 중시한다. 그런데, 감사함과 고마움은 그러지 말아야 한다. 용서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유없이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느끼고,아무 이유없이 나에게 선물을 안겨주고, 아무 이유없이 슬퍼하는 사람읊 위해서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그것이 자연의 이치이며,인간이 추구해야 할 방향성이었다.돌이켜 보면 우리는 그런 것이 소홀했다.소홀하였고, 아쉬움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채우지 않아도 되는 것을 채우려 하였고, 나에게 엄격하기 보다 남에게 엄격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타인을 평가하고, 인색한 모습이 습관이 되면, 그 사람의 성격으로 바뀌게 된다. 그것이 결국 내 얼굴에 고스란히 남아있게 된다. 즉 이 책은 나의 습관을 비추고 있었다.변화는 타인이 아닌 나에게서 시작한다. 그 습관들 속에서 내가 바꿔 나가야 할 여지들, 수습해야 할 여지들을 내세우게 된다. 살아가기 위해서 암묵적으로 해왔던 누군가에 대한 비판,고통과 슬픔,사라진 것들을 회복하려면, 남이 아닌 나에게서 그것이 시작되어야 하는 것이다.그 과정 속에서 내 삶의 원칙을 정하게 되고, 그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그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방향성이며, 앞으로 주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 사람이 그어 놓은 선을 넘지 않아야 한다.즉 조심하고 또 조심하면서,자기성찰을 꾸준히 한다면,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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