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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한국 교육의 잠을 깨우다
강대중 외 지음 / 지식공작소 / 2020년 6월
평점 :
개인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교사가 유튜브를 하면 안 된다는 분위기 때문에 압박을 많이 느끼면서도 차곡차곡 영상 제작기술을 쌓아 왔다.그간 온라인 수업에 대한 요구나 기대가 없다가 갑자기 온라인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그 경험을 이렇게 활용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5-)
많은 아이들이 학생부종합전형을 금수저 전형이라고 비판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금수저 전형을 제일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게 강남 대치동이다. 도리어 득을 보고 있는 건 일반고다. (-81-)
같은 맥락에서 코로나 19는 영미계 국가로 유학을 떠나던 중국 등 아니사 국가 학생들을 우리나라로 유치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코로나 19의 창궐에 대한 조기 대응에 실패했던 미국,영국 등의 서구 국가들은 당분간 아시아 출신 유학생 유치에 소극적일 가능성이 높다. (-157-)
'동양에서 서양으로'라는 방향성을 글로벌화로 정의할 수 있었던 것이다.하지만 동양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방식을 통해 서양의 것이 무조건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설 자리가 생겼다. (-209-)
코로나가 시작했을 때 1~2주 또는 한 달 정도야 부모가 육아휴직을 내거나 조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겠지만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부모들은 영유아 돌봄에 한계를 느꼈을 것입니다.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여 정부는 영유아를 둔 부모를 위해 긴급교육(돌봄)이라는 시스템을 시행한 것이다. (-270-)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덧 6개월을 지나가고 있다.처음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헤서 경제가 다 죽는다고 아우성 쳤던 자영업자들은 해외 코로나 유입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입장이나 상황이 달라진 상태이다. 비판만 하였던 그들이 이젠 자포자기 하는 심정으로 대안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하였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교육은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개학을 늦추고,수능을 연기해서라도,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기를 바라는 형국이었다.그 과정에서 정부주도의 지원 정책이 구축되었고, 추경예산이 반영될 수 있었다.그 과정에서 코로나 확진자는 점점 더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부분들을 살펴보고 있다.먼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사람들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엿보게 된다. 즉 정부 정책을 코로나 확진자 줄이기 정책으로 선회하면서, 생기는 경제적인 손실이 불가피하게 되었다.그 큰 타격은 오프라인 학원이며, 강연이나 몽님 자체가 흐지부지 되고 있는 현상황이다. 더군다나 이번 개학일정을 보면, 수능이나 고입시험을 보는 고3,중3 학생들의 입학을 우선하였고,저학년은 늦게 개학하게 된다.그 과정에서 보육이나 양육문제가 불거지게 된다.
사회적인 문제가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의 원인이 되었다.사람들은 그동안 맞다고 생각했던 것이 틀릴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렀다. 글로벌이 마냥 좋은게 아니며,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강대국에 대해 동경심을 가졌던 것이 급격하게 돌아서게 된다.비대면 접촉이 현실이 되고, 그 과정에서 사람들은 각자 서로 접촉하지 않고,모임을 피하게 되며, 사람들을 멀리하게 된다. 그러나 경제적인 문제가 생길 때면 그 원칙들이 무너지고 있음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었다.이동성에 있어서 제약이 불가피해진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온라인 교육 현장이 현실이 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에서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하면서,타격이 커진 쪽은 온라인 전문 사이버 대학,사이버 강좌이다. 그 과정에서 그들의 정체성이 무너지고 있으며, 경제적인 문게가 점점 더 현실이 되었다.즉 한국에서 교육부 주도의 AI 교육을 실시한다 하더라도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더군다나 학교 교육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위기가 나타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선생님들이 취미로 유투브 강연을 진행했던 영상제작기술을 가지고 있는 선생님들은 이번 코로나 사태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인식하게 되었고,지금 현 상황을 호재로 보고 있다.이 책을 보듯이 디지털 교육과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현실지 되어지는 과정에서 기존의 장치되었던 학생들과 1대1 상호 교육이 학원이 아닌 학교 자체 내에서 일어나게 된다. 즉 위기가 있다면,사람들은 서로 협력하여 대안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그것이 바로 이 책에서 우리 교육의 현주소이며,우리의 개념 속의 글로벌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적극 모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