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 대학 코번트리, 도시를 바꾸다 - 사회혁신 영국기행
송주민 지음 / 이담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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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도 이와 유사한 전설이 있고,뉴질랜드는 땅의 분배를 끝내고 자신이 살 땅을 가지고 가던 신이 실수로 바다에 떨어뜨린 땅이 뉴질랜드라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13-)


푸쉬킨
1820년 자유주의적 시를 쓴 죄로 남부지역으로 유형을 당한 푸쉬킨은 몰도바, 크림, 코카서스를 주제로 한 많은 시를 남겼다.1829년 러시아-터키 전쟁 때 두 번째로 한 많은 시를 남겼다.1829년 러시아-터키 전쟁 때 두 번째로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지역을 방문했다.'조지아 산 위에서' '카프카스' '눈사태' '카프카스의 포로' 등이 코카서스를 주제로 한 대표적인 작품이다. (-73-)


요즘 트빌리시를 찾는 방문객들은 언덕이 많은 조지아의 수도에서 차분한 남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구불구불한 길과 오래된 건물들, 유명한 장식용 발코니는 방문객들에게 우아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며 오랫동안 지워지지 않는 인상을 남긴다. 그러나 트빌리시의 운영은 그렇게 평온하지 않았다.수많은 외침으로 인해 힘든 운명을 해쳐 왔으며, 황금기에서 파멸의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회복과 부흥의 시간을 맞았다.트빌리시는 많은 정복자들 밑에서도 끈질긴 생명을 이어온 위대한 도시이다. (-127-)


시그나기란 명칭은 터키어의 '피난처(shelter)"에서 유래했다.시그나기는 조지아에서 가장 작은 도시 중 하나이지만,조지아 와인 재배 지역의 중심부에 위치하며 그림 같은 풍경과 파스텔색 주택,자갈이 깔린 좁은 골목으로 인기있는 관광지다. 가파른 언덕에 위치한 스그나기에서는 멀리 코카서스 산맥이 보이고, 광활한 알리자니 계곡을 내려다볼 수 있다. (-169-)


조지아,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이 세 나라를 코카서스 3국이라 한다. 러시아의 영토였으며, 전쟁의 격동기의 중심지이기도 하다.한국인들은 이 세 나라를 두루 볼 수 있는 해외 여행지 코스를 좋아하며, 특히 조지아를 제2의 천국으로 손꼽고 있다.

조지아에는 그 나라의 특성을 잘 나타내는 속담 "우정과 불화는 형제다, 부는 눈이 먼 데다 ,파리와 같아서, 거름에 앉기도 하고 장미에 앉기도 한다,물보다 와인에 빠져 죽는 사람들이 더 많다" 가 있다.이 세개의 속담은 와인의 나라 조그마한 조지아의 정서를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다.


문득 저자는 왜 조지아를 천국이라 언급하고 있었던걸까,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코카서스 3국 중 하나인 조지아는 한국과 비슷한 정서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아리랑과 비슷한 노래와 춤이 있다.

그러나 조지아는 한국에는 없는 민족성을 거지고 있었다. 강대국과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조지아 정교를 믿으면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어제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되는 형국에서,그들은 서로 화목하게 지내고 있다. 그것은 한국이 가지고 있지 못한 특별한 조지아 특유의 민족성이다. 5000미터 고봉이 세개가 있는 곳, 목가적인 정서가 묻어나 있으며,그들 나름대로 살아가는 법칙이 있다. 러시아를 대표하는 시인 푸쉬킨은 조지아와 코카서스 3국을 돌아보면서,작품을 남겼었다.그것이 바로 조지아가 가지고 파스텔톤의 독특한 자연환경에 기인하고 있다.힐링과, 소확행이 자연 속에 있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들은 과거의 낡은 것들로 치부하는 것을 원시 자연 그대로, 훼손되지 않는 상태에서,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었다.지진이 없는 조지아의 조용한 마을에는 오래된 과거의 조지아의 삶과 기후, 인간미를 고스란히 함유하게 된다. 그들이 걱정 근심없이 살아갈 수 있었던 이유,순수함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척박한 환경보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삶을 추구한다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고스란히 누릴 수 있는 자격조건이 주어지게 되는 것이다.수많은 해외 문인들이 문학적 영감을 얻고, 조지아를 제2의 천국이라 부르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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