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 - 부모님과 가족 모두가 후회하지 않는 치매 안심 가이드
와다 히데키 지음, 김은경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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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모습에서 예전과 다른 면이 발견되면 자녀들의 머릿속은 여러가지 의문점이 생기면서 갑자기 복잡해집니다.그리고 제각각 받은 느낌에 따라 조심스러운 자체 진단을 내리기도 합니다.(-20-)


전측두엽치매 (Frontoyemporal dementia)
뇌의 전두엽과 측두엽 위축으로 나타나는 치매입니다.초기 증상으로 치매의 대표적인 특지인 전망증이나 기억 장애 증상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언어 장애,인격 변화 현상 등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33-)


자녀들을 위해 요리하기를 좋아하시는 어머니의 뇌 역시 언제나 정해진 재료에,틀에 박힌 조리법으로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낸다면 전두엽이 자극을 받지 않아 활성화를 꿈꿀 수 없습니다.그러니 지금껏 어머니께서 만들어본 적이 없는 요리를 조심스럽게 부탁드려보는 거에요.자녀로부터 생소한 음식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은 어머니의 머리는 시장을 향하는 순간부터 터질 듯이 복잡해질 것입니다. (-88-)


내 관심을 끌었던 특이한 점이란, 도쿄의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치매 환자들의 증상 진행 속도에 비해 이바라키 현에 있는 병원 통원치료 환자들의 증상 진행 속도가 매우 완만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다시 말하자면 대도시 도쿄의 대형 병원보다 모든 면에서 열악한 이바라키 병원 환자들의 증사이 훨씬 더 긍정적이었던 것입니다. (-161-)


고령의 부모님을 대하는 기본 방법은 '부모님이 할 수 있는 일을 가능한 한 줄이지 말 것'입니다.나이가 들수록 사용하지 않는 근육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데,이러한 현상을 '폐용성 위축'이라고 합니다. (-179-)


수명이 연장되고, 고령화 사회로 나아가면서 ,어느덧 치매가 우리 사회의 문제로 떠오르게 된다.그건 과거 60세가 되면 환갑잔치를 해왔던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그때는 환갑이 넘으면 장수 축하를 하였지만,지금은 환갑이 넘어서도 장수 축하를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즉 수명 연장으로 인해 60은 일할 수 있는 청춘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치매는 나이와 무관하게 언제나 상대적이다. 나이가 젊어서 치매가 걸리는 경우도 있고, 보편적으로 80 이상의 고령의 나이에 치매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내 가까운 사람들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치매 환자들이 사회적으로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은 이유는 고령의 치매 환자들을 요양원이나 요양시설에 보내기 때문이다. 우리의 복지제도는 치매 환자들을 우선적으로 받아주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 치유되지 않은 상태에서 삶을 살다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읽어봐도 치매에 대한 대처법, 치매가 걸리지 않도록 늦추는 방법이 언급되어 있었지,치매 치유법이나 예방법이 나오지 않은 이유만 보더라도 그렇다.


책에는 치매와 환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나이가 들어가면 눈에 이상한 형체가 갑자기 나타나는데,그것은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며, 면역력 약화 혹은 치매가 될 수 있는 과정 중에 해당될 수 있다.내 가족 중에 누군가가 행동이 평소와 다를 때,그원인을 짚어 보아야 한다.그럴 때, 치매일 수 있고, 노인 우울증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치매가 걸린 가족이 있다 하더라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치매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어느 정도 신체적 자유를 보장하되, 행동에 있어서 안전장치를 덧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처럼 습관화된 행동보다는 잘하지 않은 것들을 해보도록 유도한다면, 잠자고 있는 뇌를 활성화 시킬 수 있다.그 과정에서 저자는 두 도시의 예를 들고 있었다..시골도시 이바라키현의 치매 환자와 대도시 도쿄의 치매환자가 차이가 아는 이유는 시골의 경우 치매가 걸렸더라도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즉 치매 환자의 신체적 자유를 뺏는 것은 그들의 안전에 도움은 될 수 있지만, 치매나 노화를 늦추는데 있어서 결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더군다나 내 주변에 치매에 걸린 노인이 있다면, 매사 살펴보아야 하며, 예기치 않은 낙상이 발생할 때,적절한 응급처지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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