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ulture의 홍익인간, 팬데믹을 이겨내다 - 인성 실천 지침서 중용이야기
김광식 지음 / 더로드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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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홍익정신은 세상에 밝게 드러나지 못했습니다.삼국유사는 1907년 처음으로 일제의 번역에서 가치가 나타납니다.당시 일본 도쿄대학이 활자본 출간을 준비했습니다만 조선 학자들은 삼국유사의 존재조차 몰랐습니다. 폐쇄적인 유학자가 불교신자의 책을 연구할리 만무했을 겁니다.한탄스럽게도 일본이 삼국유사를 처음 발견하고 번역하여 밝은 덕성의 곰이 미련한 곰탱이로 불리게 됩니다.곰의 자식에서 비롯된 조선인이 얼마나 미련해 보였겠습니까,부랴부랴 조선사학회가 20년이 지넌 1928년 비로소 삼국유사 활자본을 간행합니다. (-7-)


도라는 것은 잠시라도 떠날 수 없다.잠시라도 떠날 수 있다면 도가 아니다. 그러므로 군자는 누군가 보지 않더라도 몸가짐을 삼가하고 조심하며,누군가 듣지 않더라도 몹시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은밀하게 숨은 곳이 더 눈에 잘 띄며, 미세한 일이 분명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자는 혼자 있어도 몸가짐이나 언행을 조심한다. (-25-)


'성의정심'을 말 그대로 해석하면 '뜻을 성실히 하고 마음을 바르게 하라'입니다.'성의'는 보이지 않는데서도 몸가짐을 조심하며 들리지 않아도 몸시 두려워하는 마음입니다.그리고 참되고 정성스러움입니다., 시종일관하는 마음입니다.'정심'은 올바른 마음과 가치관입니다. 다시 말해 '신의정심;'이란 누가 보지 않더라도 시종일관 스스로 단정하려는 마음과 정성이며,올바르고 긍정적인 가치관을 담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82-)


사회는 급변하는데 급변의 문제점만 지적하며 그것 봐라,그럴 줄 알았다며 옛것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해서는 안 됩니다. 세상이 음양의 원리로 필연적으로 끝없이 변화하듯이 인간 사회도 필연적으로 변화합니다.변화가 당연합니다. 변화를 인정하고 과거를 재해석하여 현재에 맞도록 고쳐 써야 합니다.그것이 귀신의 섭리를 따르는 일입니다. (-149-)


다음으로 힘써야 할 것은 곡에 이르는 것이다.곡이란 사소한 사물조차 지극한 정성을 다한다는 의미다.사소한 사물에도 성이 있게 되면 사물의 이치가 형상화된다.형상화되면 드러나게 된다.드러나게 되면 밝아진다.밝아지면 움직인다.움직이면 변한다.변하면 달라진다.이처럼 천하의 지극한 성만이 만물을 생육한다. (-199-)


공자는 유학의 창시자가 아니라 유학의 집대성자입니다.이슬람교의 마호메트도 창시자가 아니라 교리를 집대성한 사람이 됩니다.원래 세상에 존재하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느닷없이 등장하는 일이 결코 없습니다.무언가가 쌓이고 쌓여 깊이 응축되어 있을 때 그것이 도화선으로 거대한 담론의 물꼬가 되어 세상에 나타난 겁니다. 공자 이전 2500년 동안 중국엔 다양한 이론이 있었습니다.그 바탕은 삶 속에 남아있는 시경, 서경,역경입니다. (-264-)


일연의 삼국유사는 200년 전에는 읽은 조선 사람이 거의 없었다.100염년전 나라를 읽고 민족부흥의 염원을 담아낸 과정에서 삼국유사의 가치가 발현하게 되었고,민족의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흔적들이 나타나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한반도의 깊이를 인식하게 되었고,우리의 역사적인 정체성 밑바닥에는 단군조선과 곰의 신화,그리고 홍익인간의 정신을 찾아내,지금까지 고고하게 흘러왔다.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 이것이 홍익정신이다.저자는 독서활동가로서 독특하게 우리의 인성을 홍익인간에서 찾고 있었다.중국의 중용과 홍익정신,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를 슬기롭게 견뎌오고 있는 이유만 보더라도,우리가 서구사회와 다른 가치와 문화 역사를 찾아볼 수 있다.그건 평소에는 분열의 역사처럼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한국인의 부정적인 정서가 국난,위기 극복의 상황이 발생하면,한마음으로 똘똘 뭉치게 되고, 정치,경제, 문화가 하나의 동맥처럼 움직이고 있음을 지금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바로 저자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유의 가치를 이해하고,자각하면서, 실종된 인성 회복을 모색하고 있었다.즉 각각의 개개인의 성향들이 중용의 가치에 따라 움직이고,스스로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에[ 매진한다면,스스로 높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찾아보게 되고, 인간을 위한 세상으로 바꿔 나갈 수 있다.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덕들,사람들을 원망하지 않는 것,그것은 사물에 대한 이치, 인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되며,나 자신을 가꾸고, 상ㄷ애방을 이해하는 것, 음양의 조화에 따라 자신을 그 흐름에 맡겨 놓는다면,지금보다 좀 더 나은 삶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나갈 수 있다.그리고 공자의 삶 , 마호메트의 삶을 살펴보고,그들이 서인이 될 수 있었던 이유,위대한 사람이 되려면, 흩어져 있는 가치들을 하나로 모아서,집대성할 수 있어야 한다.바로 저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성이람 바로 단군조선 이래 지금까지 이어져온 홍익인간 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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