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브랜드를 브랜딩하다 - 한국콜마 30년, 업계의 판을 뒤집어 시대의 표준을 세운 도전과 성공의 역사
박기현 지음 / 트라이브즈 / 2020년 5월
평점 :
절판


예를들어 애플의 아이폰은 OEM 방식을 적극활용한다. 중국 팍스콘에 제품 아웃소싱한다. 제품 생산 이후 제품 개발,기획, 브랜드 개발은 애플이 하는 식이다. 반면 제조업체가 생산 뿐만 아니라 직접 연구 개발까지 하는 건 ODM 방식이다. 화장품의 경우 예로 들면 ODM 업체가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특허 등록을 마친 후, 판매업체에 생산 판매를 제안하기도 한다. (-017-)


원래 독일에서 피부 치료제로 쓰이던 BB크림을 파운데이션과 자외선 차단 기능을 합쳐서 상용화해 국내에 확산시킨 것도 한국콜마였다. 그리고 프랑스 화장품 시장에 선보인 BB 크림도 한국 콜마가 조제한 것이다. (-49-)


"사무실에서 일하다가 보면 볼펜 한두 자루 그냥 모르고 집에 들고 올 때 있어요.그런데 그 볼펜을 다시 사무실에 갖다 놓는 것,이게 곧 주인의식입니다. 더 나아가 집에서 쓰던 것인데 회사에 도움이 될 것 같으면 들고 나올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회사를 다니는 것,이런 마음이 정말 중요합니다. "(-129-)


공정수탁 1호가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이었어요.물론 우리가 생산은 했지만 공정수탁이 처음이기도 했고 마진이 적다 보니 적자가 났어요.그러나 유한양행에서 발주했다는 것 자체가 영업에 큰 도움이 됐어요. (-157-)


"개념설계를 보여주는 전통적 사례가 정도전의 '조선 거푸집 만들기'입니다.정도전은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조선을 설계한 인물이에요.정도전은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조선을 설계한 인물이에요.그는 고려말 무능하고 부패한 권력자와 귀족, 승려들의 핍박 속에서고 백성을 생각한 인물입니다. 그는 군주도 백성 때문에 존재한다는 생각으로 조선의 거푸집을 짰습니다.이를 위해 제도적으로 귀족들의 사전을 강제로 퇴출시키고 왕씨 왕실의 정통성을 부정했습니다. 성리학을 앞세우면서도 백성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새로운 나라를 생각했던 것입니다.그것이 바로 조선의 건국 명분이었어요. (-216-)


기업의 목적은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 추구이다. 사원들의 삶을 증대시키고,그들의 성과를 기업의 수익으로 바꾸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리고 기업 경영에 관한 책을 보면,자신들의 업적을 부각시키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즉 그들은 책을 통해서 홍보 마케팅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한ㄱ둑의 대표적인 화장품 기업 한국 콜마도 마찬가지다. 이름은 생소하지만,한국의 풀뿌리 화장품 기업으로서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화장품의 품질을 높여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기능성 화장품 개발, 제약회사로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 콜마가 다른 기업과 다른 차이점이라면 ODM 방식의 생산체제를 유지한ㅇ다는 것이다. 즉 생산에 주력하는 여느 기업과 달리 연구에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기업 스스로 자신의 제품에 대한 책인을 가지고 있다. 그건 화장품 경쟁 업체들 중에서 스스로 제기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노브랜드를 내세우지만, 스스로 브랜딩하려면 품직과 기술력에 있어서 타기업에 처지지 않아야 한다. 적자인 경우라도,그것이 기업에게 이익이 된다면, 가져와서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수 있어야 한다. 유한양행의 안티푸라민 생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한국 콜마가 가지고 있는 품질의 우수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기업 경영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정도전의 조선건국에 관한이야기다. 조선 건국이나 기업 경영은 그 특서은 다르지만,궁극적인 목적,지향점은 같았다. 개념 설계가 중요한 이유는 여기에 있다.국가 겨영이나 기업 경영이나 ,경영 이론이나 형상화된 경영 가치들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기 때문이다.조선의 건국의 뿌리를 구축했던 정도전이 600년이 지난 현재에도 기업인들에게 다시 회자되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완벽한 기업 경영,더 나아가 기업 스스로 연구 투자에 아까지 않는 것,인문학 경역을 바탕으로 한,위기에 강한 기업이 된다면,지속성장 가능한 기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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