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무소유의 행복
장혜민 지음 / 산호와진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책을 읽다보면 한 사람의 인생이 그려질 때가 있다.누군가의 삶이 바로 내 삶과 엮이려면, 스스로 많은 것들을 생각해야 한다. 그만큼 한 사람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쉽지 않았다. 특히 2007년 입적한 법정스님,큰 스님의 삶과 나의 삶을 비교해 볼 때면,부끄러움만 느껴진다.소유하지 않는 삶,적당한 소비와 적절한 소유,그것이 법정스님이 추구하신 삶이며, 소유하지 않을 때,비로서 자유로움을 얻게 된다. 알지만 실행으로 옮기기 힘든 이유는 내 안의 불안 때문이었다. 지속적인 자기성찰, 내면이 강하지 않으면, 소유하지 않는 삶을 선택하기란 상당히 쉽지 않았다. 강원도 조그마한 암자에서 홀로 살아왔던 법정스님은 온전히 자신의 삶을 닦에내고 걷어내기에 바쁜 삶을 살아왔으며,그럴 수 밖에 없는 성정을 지니고 있었다.


일기일회.법정스님이 남겨놓은 화두이다. 나와 만나는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인연이요,그것이 내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것이었다.즉 법정스님의 무소유는 일기일회에서 완성되어 졌다.그건 물질적인 것에 소유하지 않으면, 자기 삶에 충실한 사람을 얻을 수 있다.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 , 법정스님은 스스로 가감히 덜어내게 되었다. 그의 일화 중에서 오십권의 책조차도 소유하는게 불편하여, 불쏘시개 혹은 타인에게 다 주었다는 일화만 보더라도 그러하다. 채우고 또 채우면서도 만족하지 못한 삶울 살아가는 우리에게 법정스님의 삶이 가벼워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 즉 소유하되,불필요한 것은 덜어내어야 한다. 소유하지 않으면,없어지는 것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게 된다. 물건도 자신과 엮이게 되는 인연이며,그 인연을 덜어낼 때 ,스스로 세울 수 있게 된다. 1930년대에 태어나 6.25 전쟁을 몸으오 겪은 이후,불가에 입문하였던 그의 삶,시대적 아픔에 방관자 신세가 되는 것을 두려워 하였다. 1960년대 인혁당 사건과 박종철 의 죽음에 대해서,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게 됭 것은 그 무렵이었다.그리고 강원도에서 대원각 자리에 길상사를 창건하였던 법정스님은 주변 사람들에 의해서 길상사 창건 논란조차도 불식시킬 정도로 지극히 검소한 삶을 살아가면서,안분지족적인 삶을 살아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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