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계약서 2
플아다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타트업 운영회사 트윙클 엔젤을 운영하고 있는 퀸카이자, 똑똑한 우승희는 자신의 5살 때, 부모님 사이에 맺어진 정략 결혼 소식을 듣고 아연실색하게 된다. 금왕그룹 금왕 한씨네 집에 2억에 팔려가는 신세가 된 우승희는 20여년 전 아빠가 지는 빚을 스스로 갚아 나가기로 하였고,금왕그룹 식구들을 직접 만나게 된다. 금왕그룹 명예회장 한태조와 그의 손자 한무결, 한무결은 우승희와 반드시 결혼해야 하지만, 우승희는 결혼할 생각이 없는 스타트업 트윙클 엔젤의 대표이자 일중독에 비혼주의자이다. 더군다나 예비 시누이가 될 한무결의 누나 한무빈의 남편 명중우는 자신의 과거를 잘 알고 있는, 대학교 동기동창이기도 하는 불편한 관계였다.


그러나 우승희는 조금씩 조금씩 한무결의 매력에 빠져들어가게 된다. 한무결의 외모와 키스 테크닉, 우승희의 결심과 욕구를 흔들어 놓았다.돈 많은 부잣집 도련님 한무결,그리고 시어머니가 될 한무결의 새어머니 이혜리, 복잡하고 복잡한 집안문제는 우승희의 마음을 흔들어 놓고 있었다.더군다나 한무결과 만나기 8년 전 일어난 자신의 애인이었던 천상현의 죽음이 자신과 무관함에도, 우승희는 그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다.금왕그룹 한씨 집에 들어가는 그 날 우연한 일이 또 다시 일어나게 된다. 한씨 집안에 예비 며느리 인삿날, 하필이면 금왕그룹 여직원 이진심이 이유없이 죽게 되었다. 즉 우승희 앞에 놓여진 두 사람의 죽음,그리고 8년전 애인이었던 천상현과 엮여 있는 누군가의 죽음과 용의자 색출은 묘하게 우연과 필연으로 엮이고 있으며,우승희의 인생을 자꾸만 발목잡히고 있었다.


그러나 우승희는 지혜로운 아이였다. 32살 이전에 결혼해야 하는 정략결혼이지만 그 결혼을 승락할 수 없었다.그래서 선택한 것이 아버지의 빚을 스스로 갚아 나가는 것이었고,시간을 끌게 된다. 그런데 급한 쪽은 금왕그룹이었다. 회사의 번영을 위해서 , 금왕그룹 명예회장 한태조는 우승희가 가문의 며느리로 들어오길 원하였고,시어머니가 될 이해리도 며느리를 원하였다.물론 승희와 결혼할 상대 매우자인 한무결은 말할 것도 없었다.죽음 앞에서 승희가 간직하고 있는 과거, 그 과거 속에 세 건의 죽음은 누군가의 소행이었고,그 소행의 중심에는 승희의 주변 인물이었다.소설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인가,아니면, 새드엔딩으로 끝날 것인가,그 결론은 승희의 몫으로 남아있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