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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으로 가는 당신 - 한국가요 100년, 주옥같은 명곡들에 얽힌 이야기
주현미 글, 이반석 정리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평점 :





정수라, 이선희, 그리고 주현미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가수이다. 주현미 노래 메들리를 음미하면서 들을 때 느꼈던 마음 속의 위로,그 위로가 내 마음을 젖시었고,노래 속에서 느껴지는 주현미 특유의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어느덧 ,2020년 현재 가수 주현미는 데뷔 35주년이 되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가수 주현미 이전에 10년전 중학교에서 데뷔앨범을 취입하였고, 그 노래가 길거리 음악으로 널리 알려졌음을 알 수 있었다. 이처럼 가수 주현미의 음악세계는 주장르가 트로트이면서,다른 음악 장르까지 아우르고 있다.그리고 어느덧 불후의 명곡에서 후배가수들의 노래를 감상하는 가수 주현미의 모습을 방송으로 보면서, 가수 주현미는 나에게 여전히 낯설게 느껴지는 원로 가수에 가까운 대접을 받고 있다.
신사동 비내리는 영동교, 짝사랑, 잠깐만 등등,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멜로디, 어느덧 국민 노래가 되었다. 35년 동안 20개의 앨범을 출시 하였으며, 지금은 유투브 주현미 TV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가수 주현미의 첫 사회생활은 가수가 아닌 약사였다. 1980년대 중반 가수는 딴따라로 취급 받앗던 시기였고, 음악으로 성공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 ,생활안정에 필요한 약국 운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주현미의 노래가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불리어지게 되었고, 보조적인 생계 수단에서 ,약국을 후배 약사에게 물려주고 전업가수가 되는 자구책을 시행하게 된다. 이처럼 가수 주현미의 음색은 그 시대에 독특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따스하게 위로해 주는 음악으로 ,지금껏 우리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 제목이기도 한 <추억으로 가는 당신>은 가수 주현미 씨의 노래가 아닌 기타리스트 신랑 임동신께서 예명으로 발표한 노래였다.음악적인 조예가 깊었던 두 사람은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존중하였고, 지금까지 주현미의 노래가 사랑받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TV만 틀면 나오는 가수 주현미 씨의 노래는 이처럼 우리에게 많은 사랑을 얻고 있었다. 책에는 소설로도 나온 윤심덕의 '사의 찬미'에 얽힌 사연이 나오고 있으며, 부산과 엮여 있는 낭만 가득한 노래, 추억의 노래, 우리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 타향살이에 대한 고뇌를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의 마음 깊숙한 곳을 위로해 주는 노래들의 비하인드를 들어본다면, 가수에게 노래란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다. 책에는 가수 주현미의 선배인 전영록의 아버지 황해, 어머니 백설희 님께서 남겨놓은 '봄날은 간다' 가 소개되고 있으며, 6.25동란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난길에 올랐던 피난민의 아픔을 느낄 수 있다. 불후의 명곡에 단골 손님처럼 등장하는 나에게 익숙한 배호 노래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가수가 세상을 떠난 지 50년이 지났지만, 그 가수가 남겨놓은 노래는 시대를 뛰어넘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누군가에게는 가요무대가 될 수 있지만, 지금의 기성 세대에게 가요무대는 자신의 젊은 시절에 느꼈던 음악적 감성을 한번 더 느끼게 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