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년 동안 최고의 도전을 시작했다 - 20대, 평범한 청년의 55개국 795일 극한 모험!
권현준 지음 / 슬로디미디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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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통해 자신을 알려고 하지 말고, 자신을 뚫어지게 관찰하고, 부딪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길 바란다. 주변에서 자신을 걱정하는 소리, 비난하는 소리, 한심해 하는 소리가 아닌, 당신 내면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비로소 당신이 진짜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렇게 모든 사람에게 웃는 날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6-)


3박 4일 야생 동물을 지켜보면거 결국 동물의 삶도 인간의 삶과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냐생의 세계는 정해진 규칙이 없이 무자비한 세계인 줄 알았는데 ,내가 본 동물들은 주어진 환경 안에서 질서 있게 살아가고 있었다.강자라고 마냥 약체인 초식동물을 잡아먹지 않았고,자연이 주는 공평한 규칙 위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만을 해 나갔다.무리에서도 싸워 이긴 자만이 살아남고 ,원하는 것을 가졌다. (-94-)


후버 댐을 보고 우리는 다음 목적지를 검색하다가 ,문득 캐나다의 밴쿠버가 떠올랐다.구글 지도에 밴쿠버를 입력해보니 정확하게 1,260마일! 약 2,027 킬로미터로,차를 타면 17시간이 걸리는 거리였다.운전만 잘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일정이었다.여행은 즉흥적인 게 가장 짜릿하다고 했다.우리는 직진 본능으로 어느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136-)


나를 낮추는 것과 겸손한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겸손한 사람은 자신의 과거나 미래를 과장하지 않고 정직하게 말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되돌아본다. 그리고 나와 타인의 가치관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상대방을 존중한다.그러나 나를 낮추는 사람은 말 그대로 스스로를 비하하고 자신을 깎아내린다.타인이 바라보는 나에 대한 평가와는 무관하게 자신을 비관한다. 자신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사람을 타인이라고 귀하게 여길까? (-174-)


저자 권현준 씨는 1995년 생이며, 이십대 중반이다. 전 세계55개국 ,795일간의 극한 모험과 여행을 베스트프랜드 덕우와 명훈이와 함께 하게 되었다. 그 길고 긴 여행의 곳곳에는 수많은 암초가 있었고, 그 과정 속에서 소소한 일상의 행복과 의미들을 찾아가게 되었다.여기서 저자의 여행의 의미는 꿈과 희망,도전에 있다고 할 수 있다.머뭇거리지 않고, 자신을 믿고 가는 것, 원하는 곳이 있다면, 당당하게 갈 수 있는 행동과 실천력을 강조하고 있었다. 책으로 읽는 경험보다,직접 여행을 통해 얻는 경험은 그 무엇보다도 가치 있는 것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 자신이 놓치고 있었던 걸 찾아나서게 되었다.


때로는 무모하고, 때로는 즉흥적이면서 충동적이었다.이십대 중반이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객기,똘기가 충만한 삼총사였다. 때로는 2000킬로미터 떨어진 벤쿠버에 직접 자동차를 셋이서 돌아가면서,운전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예기치 않는 화물차와  자신들의 승용차가 충돌할 뻔 했다.구겨진 듯 자신의 몸을 구겨가면서,즐겼던 아프리카 여행은 폐차에 가까운 버스를 타며, 이틀간 무지막지한 여행 그 자체였다.인도의 뜨거운 열기,그 열덩어리들이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었으며,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스스로 찾아가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 4300km 의 PCT,미국 횡단을 하는 것은 저자에게 새로운 경험이었고 도전이었다. 100일동안 배낭을 짊어지고 가는 그 멀고 먼 길을 떠나면서,수많은 인연들과 함께 하게 된다. 국적이 다르고 ,얼굴 모양새도 다르지만 같은 길을 떠난다는 그 하나만으로도 서로에게 의지하게 되는 것이며, 어디서나 한국인이 있다는 것을 저자 스스로 느끼면서 여행을 힘듦이 아닌 즐거움으로 보면서 살아가고 있었다.


저자에게는 남들이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이 있었다.언제 어디서나 어떤 것에 대해서 도전하였고,무언가를 만들어 나갔다.그 과정에서 다양한 희노애락이 있었고,꿈과 모험을 즐기고 있다. 때로는 20여번의 히치하이킹을 하였고, 겸손함 속에 당당함도 느껴졌다. 자신을 낮추는 것보다 스스로 겸손해지는 삶, 남들이 자신을 빛내주는 것보다 스스로 빛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깊이 되새기면서 책을 덮게 된다.이 책을 읽으면서,저자의 다음 도전이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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