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앞에 선 유니콘 - 스타트업 성장에 대한 8가지 경고와 대안
천신레이.스잉보 지음, 김경숙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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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말 샤오미는 45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싼 비상장 it 기업이 되었다.이것은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춘> 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70퍼센트의 시장가치를  초월하는 수준이다. (-8-)


샤오미의 두 번째 가설은 자체 운영체제가 스마트홈 영역에서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이 또한 성립되지 않는다.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하는 구글,애플,삼성은 모두 업계 1,2 위를 다투는 대형 IT 기업이다. 그런데 스마트홈 운영체제를 굳이 샤오미에 맞출 제조업자는 없다. 샤오미의 세번째 가설은 방대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그대로 스마트홈 사용자가 된다는 것인데,이 또한 설립되지 않는다. 스마트홈을 사용할 수 있는 소비자는 현재 사오미의 사용자들이 아니다. (-34-)


알리바바와 징둥은 서로 상황이 다르다.알리바바의 자산 경량화 모델은 표면적으로 이윤이 높은 것처럼 보이지만 징둥에 비해 핵심 경쟁력이 결코 뛰어나지 않다.징둥은 물류에 의존해 서비스의 질을 보장하고 브랜드를 창조했다.예를 들어 베이징에서 동등한 조건으로 구매한다면 고객은 징둥을 선택한다.또한 징둥이 직영 판매를 우선으로 선택한 것은 이미 브랜드를 창출했음을 뜻한다. (-83-)


자신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인플루언서들은 열심히 출로를 찾고 있다.'타오바오 최고의 왕훙'장다이는 1년이 넘게 국제 전자상거래를 시도하고 있다.그녀의 타오바오 브랜드는 타이완과 말레이시아의 쇼피(shopee,국제 수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진출했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도 계정을 증록했다.(-143-)


거액의 수익을 얻은 러스는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초창기 러스는 시장 확대를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들의 결점은 지명도와 트래픽 부족이라는 점을 확실히 아고 있었다. 동시에 앞으로 판권을 구입하는 비용이 갈수록 비싸질거라고 생각했다.그러므로 어떻게 하면 수중의 판권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을까,동시에 어떻게 자신의 단점을 전환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228-)


그러나 2015년 4월, 5년 동안의 조사를 거친 유럽연합 위원회는 구글에게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핵심은 구글이 검색분야의 제왕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자사에 유리한 쇼핑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경쟁 상대를 불리하게 만든 것이 소비자의 이익에 손해를 입혔는지 여부에 있었다. (-253-)


시장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 하며, 10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을 데프콘이라 한다. 스타트업 기업은 중소기업이나 대기업과 달리 시장의 변화와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으며, 기업의 아이디어와 혁신을 기반으로 하는 독특한 기업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중국이 바이두, 알리바바,텐센트 BAT로 대표한다면, 미국은 구글 ,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사, 페이스북 GAFAM으로 대표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포진하고 있었다. 그들은 IT기업으로 남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시장 개척 및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그들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더군다나 중국의 스타트업 기업의 버블 구조는 어디에 있으며, 그 문제점을 풀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 샤오미가 나오고 있다.샤오미는 중국의 애플이라 부르고 있으며,대륙의 실수라 일컫고 있다.그건 샤오미의 가성비 높은 휴대폰 시장을 선점하였고,휴대폰 시장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을들 찍어내 미팬이라 부르는 충성도 높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샤오미는 실제 중국 정부의 협조아래 기업 가치를 높여왔으며,그 과정에서 샤오미는 독특한 스마트홈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샤오미의 미래전망은 불투명하며, 그들의 새로운 사업 모델의 전망이 어두운 이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공유경제 시스템 하면, 택시이다. 서구권에 우버가 잇다면,중국에는 오포가 있다.오포는 자전거 대여를 통해 중국시장을 널혀나가고 있으며,중국인들에게 친환경적인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었다.하지만 자전거 공유 플랫폼의 허와 실을 살펴본다면, 그 어두운 실체를 알 수가 있다.사실 내가 사는 곳에도 자전거 공유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어서 저자의 이야기가 깊이 와닿았다.자전거가 고장이 나면 흉물이 되어 쓰레기로 방치될 수 있다. 세금을 통해 자전거 수리와 구매를 돕고 있지만,그것 또한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이유는 내 자전거가 아닌 말그대로 자전거를 공유하는 비즈니스 사업 모델이 되기 때문이다.즉 지속적인 자전거 수리와 관리가 전혀 안된다면, 미래 전망이 어두운 사업 모델이 될 수 있다.


눈에 들어왔던 기업으로 알리바바 그룹의 타오바오이다. 타오바오 하면, 광군제가 생각난다. 하루 매출 최대를 달성하고 있는 광군제의 허와 실을 보자면, 타오바오 쇼핑몰의 모조품 단속 및 가짜 짝퉁 상품을 제한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타오바오 내에서 각각의 상점들의 매출은 극과 극을 이루고 있다. 그건 타오바오 쇼핑몰 자체의 플랫폼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으며, 그 보완대책이 전무한 현실에 봉착하고 있었다.


이 책은 칭찬 일색의 스타트업 기업의 문제점을 냉철하게 고찰하고 있다. 좋은 것만 보면 환상적이고,누구나 도전하고,창업하고 싶은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사업 모델이나 플랫폼만으로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내기에는 많은 제약 조건이 뒤따를 수 있다.미국처럼 스타트업 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고정적인 생테계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스타트업기업이 상장된다면, 그 실패의 여파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1990년대 벤처열풍과 벤처 버블이 동싱레 나타난 것처럼, 유니콘 기업 열풍과 버블도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중국 스타트업 기업 안에서 보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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