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플러62 Vol.6 : 비밀 케플러62 6
티모 파르벨라.비외른 소르틀란 지음, 파시 핏캐넨 그림, 손화수 옮김 / 얼리틴스(자음과모음)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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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니가 말했다.
-모두 내 탓이야.
-뭐가.-
-내가 죽였어.위스퍼러들을 죽인 건 바로 나야. 난 모두와 함께 있을 자격이 없어.얼른 다른 여치족을 찾아내야 해.그리고 그들에게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 거야 .난... (-13-)


으악!
아리가 비명을 지르며 두 손으로 목을 감쌌다.아리의목에 작은 화살촉이 꽂혔다. 곧 아이가 실이 끊어진 마리오네트처럼 푹 꼬꾸라졌다.왕의 귀환으로 올리비아는 온갖 무기를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올리비아가 내게 총을 겨누었다.
그리고 쏘았다.
목이 무언가에 찔린 듯 아팠다.갑자기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왔다.(-56-)


-마리에 ,네게도 발비크의 피가 흐르고 있어.아제 인정할 때가 됐어.너는 무기에 큰 관심이 있고, 사격을 좋아해.무기가 가져다주는 힘과 권력을 사랑하지.이 사실을 인정하기만 하면 너는 앞으로 훨씬 나은 삶을 살 수 있어! (-104-)


아빠,그나메르족 그리고 우리는 눈에 띄는 잔디를 모두 태웠다.이 행성에서 위스퍼러가 발을 붙이고 살지 못하도록, 그들은 잔디와 풀이 없으면 살 수 없었다. (-144-)


나는 그를 지긋이 바라보았다.아주 오랫동안, 아리는 시선을 돌리지 않았다.당황한 나는 몸을 굽혀 그에게 입을 맞추고 말았다.
-어?
내가 말했다.
-네가 졌어.이 세상의 병은 대부분 고칠 수 있지,하지만 고칠 수 없는 병이 하나 있지.
-그래? 
아리의 얼굴은 케프러 -62e의 석양보다 훨씬 붉게 물들었다. (-185-)


<케플러 62> 시리즈 마지막 6권이다. <초대>,<카운트다운>,<여정>,<개척자>,<바이러스>에 이어 마지막 <비밀>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저서 <총,균 ,쇠>가 생각났다.총과 바이러스, 쇠는 권력과 힘이 될 수 있으며,세상을 지배할 수 있다. 그건 1200광년 떨어진 인류의 운명을 결정짓는 우주의 행성 <케플러 62에 도착한 우주대원들은 총과 균과 쇠를 이용해 그곳에서 점차 적응하게 되었다.균,즉 대원들은 바이러스를 활용하면서, 우주대원들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었고,원주민이었던 위스퍼러족을 제거하게 된다.여기에 총과 균과 쇠 이외에 하나 더 추가한다면 불이었다.불은 위스퍼러가 먹을 양식을 전멸시킬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될 수 있으며, 우주대원 일곱이 다수의 위스퍼러와 맞설 수 있는 힘이 된다.


그 과정에서 탐사대원들의 리더이자 의사였던 올리비아를 중심으로 케플러에 적응하기 시작하였다.그런데 이 곳에서 지구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상한 알파벳 흔적들을 찾게 되었고, 그 흔적이 이 행성에 남아있는 이유에 대해서 대원들은 원인을 찾아가게 된다.그 과정안에서 누구도 알 수 없었는 비밀 프로젝트가 발견되었으며, 아리의 정체도 탄로나게 된다.그건 그들의 삶의 연속성에서 낯선 환경에 살아남기 위한 자구책이며, 그들이 말하는 왕의 실체를 보게 되었다.왕이 지재하는 새로운 세상, 그 안에 숨어있는 비밀은 요니와 아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게 되었고, 그들은 케플러 62 행성의 석양만큼이나 붉은 사랑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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