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간의 척도
마르코 말발디 지음, 김지원 옮김 / 그린하우스 / 2020년 4월
평점 :
르네상스의 선두주자였던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우리는 천재라 부르고 있다.화가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예술 뿐만 아니라 과학적인 사유와 발상들은 지금껏, 그의 천재적인 능력은 어디에서 시작 되었으며, 그 끝이 어디였는지 알고 싶은 동기가 있다.그건 2019년 기준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후 500년이 지난 현재에도 계속되어 왔으며,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인생을 두루 훑어보려는 이들이 생겨나고 있었다.사실 윌터 아이작슨의 저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일년 전,레오나르도 다빈치 사후 500주년이 되는 해에 읽은 직후 이 책을 펼쳐본 터라 ,이 책이 독특하게 다가왔다.
소설 인간의 척도는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고 있으며, 특히 밀라노 공작으로 대표되는 가문 스포르차 가문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는 화가, 조각가,건축가, 궁정 기술자로 소개되고 있는 '레오나르도 디 세르 피에로 다 빈치'를 등장시키고 있으며, 그의 작업실에는 제자 카프로티와 마르코 도지오노,자니노 다 페레라,독일인 줄리오까지 함께 작업 공간 속에서 머물러 있었다.여긱서 밀라노와 베네치아가 유럽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분석할 수 있으며,권력자와 기술자 사이의 교두보 역할할을 했던 메디치 은행 대표 아체ㄹ토 포르티나리와 주변 상인들을 분석해 보는 재미가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밀라노 궁정의 권력자이자 군주인 루듭비코 일 모로의 의뢰를 받게 된다.그건 돌아가신지 27년이 지난 아버지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의 동상을 만들어 달라는 의뢰였으며, 그 동상은 위대한 나폴레옹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였다.그 과정에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군주의 말을 받들어 동상을 제작하게 되느데 , 그 과정에서 제자 람발도 치티의 죽음과 암살이 일어나게 된다.
석연찮은 제자의 죽음, 정황상 제자가 죽을 수 있는 조건이나 상황은 생각하건데 바로 보여지지 않았다.위선과 거짓으로 얼룩져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제자였지만, 그 도덕적인 문제로 죽었다고 하기에는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죽음 뒤에 감춰진 음모들을 파악하게 되었다.그건 제자의 죽음의 원인이 자살인지,아니면 배신으로 인한 타살인지 검증해 나가는 과정이며, 이 책의 제목 인간의 척도와 연결되어 있었다.그건 제자의 죽음이 돈과 권력과 가까웠기 때문이며,그로 인해 제자의 죽음이 귀결적인 원인 제공이 되었던 단초를 제공하였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꼼꼼한 기록과 메모를 통해 미스터리한 죽음의 실체에 다가가게 되었다. 즉 이 소설에서 제자의 죽음의 원인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것보다는 레오나르도가 그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적어 놓았던 메모들과 치밀한 사유 기법, 그러한 것들 하나 하나를 찾아내고, 검증해 나가면서, 물지적인 원인,화학적인 원인,생물학적인 원인까지 두루 파악하게 되었고, 결정적인 범인을 찾아내기에 이르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