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신의 아들이 되다 탐 철학 소설 39
김경윤 지음 / 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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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예수가 십자가형을 받고 죽기 전 일주일 동안 벌어진 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예수의 생애를 다룬 복음서 중 가장 먼저 쓰인 <<마가복음>을 기초로 하여 사건의 흐름을 잡았습니다.하지만 이 소설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중심 화자를 예수의 남성 열두 제자로 잡지 않고 예수의 유일한 여제자인 마리아로 잡았습니다.예수를 따르던 제자들 중 마리아는 가장 헌신적인 제자였습니다.그리고 예수의 죽음을 처음부터 끝까지 목격한 유일한 제자이기도 합니다.예수가 사흘만에 부활했을 때 그 부활의 현장에 가장 먼저 있었던 제자도 마리아입니다. (-9-)


예수는 마리아의 손을 잡고 말했다.
"저도 저의 죽음이 두렵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없어요.그렇지만 저는 하느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 더울 두려워요.하느님 나라는 성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전 너머에 있어요.성전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을 통과해야 해요.과거의 성전을 헐어버리고 새로운 성전을 우리 마음에 지어야 해요. (-70-)


수없는 채찍질에 예수의 몸은 이미 사람의 것이 아니었다.살점이 뜯겨 나가고, 뼈가 드러나고, 피가 흘러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는 형상이었다.환호하던 군중들도 이내 공포에 사로잡혀 말을 잃어 갔다.환희가 두려움으로 바뀌는 이 순간이 바로 결정적 처형의 순간이었다.로마 변사들은 이미 시체와 다를 바 없는 예수를 일으켜 세우고 옷을 벗겼다.모든 인간이 수치스러울 때는 군중 앞에서 발가벗겨지는 순간이었다.'군중들은 눈을 감건아고개를 돌렸다.한 로마 병사가 자신의 망토를 예수에게 걸쳐주면 말했다.
"왕이라면 대관식이 있어야지.어이 ,왕관은 준비되었나?" (-110-)


특히 예수를 세 번이나 부인한 베드로는 절망감에 사로잡혀 있었다.그들은 자신들도 죽은 목숨이나 진배없다고 생각했다.한편 예수를 팔아넘겼던 유다는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은 것을 보고 절망하였다.'그는 성전으로 달려가 자신이 받은 돈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내던졌다.그리고 성전 바깥으로 나가 열매를 맺지 않은 무화가나무에 스스로 목을 매달아 죽었다. (-123-)


예수그리스도의 열두 제자 베드로,안드레,야고보,요한,빌립, 바돌로매,도마,마태,(작은) 야고보,다대오,시몬,갸롯 유다가 있었다.예수 그리그도의 사랑과 믿음에 따라서 그 시대의 그리스인들은 예수의 가르침을 받들게 된다.하나님의 믿음을 실천하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던 치유와 사랑으로 사람들을 돌보았던 예수 그리스도는 그 시대의 권력자였던 로마 제국의 왕 헤롯에게는 탐탁치 않은 존재감을 가지고 있었다.그리고 예수그리스도에게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게 된다.


탐 철학 소설 39번째,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기 바로 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열두 제자 이외에 예수그리스도에게 헌신하였던,막달라 마리아,막달라 마리아는 예수그리스도가 처형되기 전부터 마지막까지 눈에 보게 된다.그과정에서 로마제국의 실권자에게 밉보여서 반역죄를 뒤집어 쓴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죽음을 미리 예견하고 있었다.예수그리스도는 막달라 마리아에게 그 운명적인 이야기를 전하고, 갸롯유다는 배신하게 된다. 로마 제국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은신처를 이야기하고, 갸롯유다는 유일한 배신자로 낙인찍히고 말았다.


탐철학 소설이지만 때로는 잔인하고,때로는 혐오스러웠다.끔찍한 죽음,공개 처형되었고, 군중들 앞에서 수치심을 안겨 주었다.그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고, 그리스와 스파르타 간의 전쟁 양상도 알게 된다.전쟁으로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보여주었던 사랑과 치유의 힘이 대중들을 모으게 되었으며,그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에게 불해이 찾아오게 된다.소설은 바로 지금에도 적용될 수 있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권력자에게 위협이 되는 이는 공개 처형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자아내었다.예수 그리스도도 그러하였고,최근의 전쟁양상도 그런 모습이었다.그 과정에서 뿔뿔히 흩어진 열두 제자들, 그리고 처절한 죽음을 맞이한 갸롯유다의 이야기가 ,탐철학 소설 서릉 아홉번째 이야기 속에 같이 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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