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 - 김강 소설집
김강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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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김강 님의 단편 소설 <우리 언젠가 화성에 가겠지만>은 아홉 편의 단편 소설이 연작으로 이어져,자가의 세계관을 반영하고 있었다.그 아홉 편은 <병호가 오는 날>,<a리그>,<그대 잘 가라>,<밴타블랙 99.695%>,<알로하의 밤>,<잘 자, 병철>,<호모 xy>,<우리 아빠>,<아라히임>이다. 그중 두 번째 이야기는 <A리그>이다.


두번째 단편 <A리그>는 야구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이 단편은 우리가 생각하는 야구의 룰을 가지고 있었다.그러나 야구 선수는 그렇지 않다.A 리그 ,즉 나이가 어느 정도 먹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었으며, 앞으로 우리의 미래의 야구 경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자가는 이 소설에서 원년 개막전에서 홈런을 치는 장면과 홈런볼을 잡아낸 관중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역사적인 순간을 그려내고 있었다.2군 리그를 전전하던 선수가 홈런을 칠 때 ,그 짜릿한 순간이 어떤지 작가의 의도와 세계관을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단편 <그대, 잘 가라>는 이 소설의 제목과 비슷하다. 화성에 가려는 성진의 꿈, 그리고 그 성진의 꿈을 가로 막는 아내 미진과 가족이 있었다.' 이 소설은 sf 적이면서도, 사회적인 이슈와 논쟁꺼리를 제시하고 있었다. 성진은 자신의 꿈을 꾸고, 그 꿈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 ,자신의 현실적인 제약 조건들을 지우게 된다.특히 미진과 결혼은 자신의 우주 여행에 하등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아내 미진과 상의 한번 없이 유부남이 아닌 솔로라고 ,화성여행 서류에 적었던 성진의 내면속 세계관을 엿볼 수 있으며, 이혼하자는 말에 쿨하게 이혼도장을 찍는 미진의 모습이 인상적이다.어쩌면 앞으로 우리의 미래 속에 한 장면이 될 수 있는 소설 처럼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가 이 단편 소설 속에 나타나고 있으며, 불확실한 현실보다는 불확실한 꿈을 선택하는 성진의 모습이 자가의 세계관과 일치하고 있으며, 나의 꿈과 이상과 서로 절충하게 된다.즉 나의 꿈이 크면 클수록 유혹에 시달리게 되고, 스스로 무언가를 내려놓아야 할 때가 오게 된다.성진이 내려 놓은 것은 바로 그 결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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