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야마나 테츠시 지음, 최성현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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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사람은 자신을 그다지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 여기며 자신을 사랑하지 않고 있다고 저는 말했습니다.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지,이유를 말해 보겠습니다.만약 '나는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고 여기고 있지 않다며느 거꾸로 말해서 '나는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 여기며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다면, 세상에서 경쟁이라든가 다툼 따위가 사라져 버릴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경쟁과 다툼이 있는 것은,많은 사람이 '나는 가치 없는 인간이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필사적으로 애를 쓰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요? (-44-)


그럼 반야의 지혜란 무엇일까요? 반야의 지혜란 간단히 말하면 '자신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자신을 알아차린다는 것은 화가 날 때 '나는 지금 화가 나 있다' 라고 알아차리고,슬플 때 '나는 지금 슬퍼하고 있다'라고 알아채는 것입니다.이것이 왜 중요한 지혜일까요? 아마도 많은 사람이 의문이 들 것입니다.(-79-)


'반야의 지혜'란 자신이 의존돼 있는 존재이며 독립된 실체가 아니라는 것,다시 말해 '공'이라는 것,바깥 세계의 정보에 대해 자동적으로 반응해 버리는 존재라는 것을 알아채는 활동입니다.'알아차림',곧 '자각'을 통해서만 우리는 자동적인 반응을 멈출 수 있습니다. (-116-)


제법諸法이란 존재하는 모든 것을 일컫습니다.'존재하는 것은 모두 공상, 곧 실체가 아니다'라는 뜻입니다.'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독립돼 있지 않기 때문에,하나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나는 것도 없고 없어지는 것도 없고, 더러운 것도 없고,깨끗한 것도 없고,늘어나는 것도 없고 줄어드는 것도 없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162-)


반야심경음 262자로 불교 경전이다.공을 강조하면서,인간에게 어떻게 살악야 하는지 처세법을 알려주고 있었다.비워지는 것 ,화가 나는 것에 대한 답을 얻고 싶다면, 반야심경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인간은 원래 실체가 없으며, 사물도 마찬가지이다.그것은 반ㅌ야의 지혜의 핵심이다.화가 날 때 우리는 그 순간을 이기지 못하고,누군가에게 분풀이 할 때가 있다. 나의 소중한 것이 사라지면,그 사라진 것에 대해서 속상해 하고 ,일상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그럴 경우, 반야심경은 나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힘들어 하지 않는 삶, 집착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 경쟁하지 않는 삶,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명쾌하게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실체가 없다는 것은 사물이 없어지는 거나 있는 거나 다른 것이 없다는 의미이다. 없어져도 속상해 하지 않고,있어도 우쭐 거리지 않는다.내 앞에 놓여진 것이 내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이유였다.우리가 상처 받지 않으려면 바로 모든 것에 대한 집착에서 내려놓을 줄 알아야 한다.그 과정에서 공의 의미는 부각되며, 사라지지만, 전체적인 에너지나 질량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비워고 비워지지 않고,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것,화가 날 때,그 화를 바라볼 수 있고,분노가 훅 내 삶에 침투할 때,그것과 동거동락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의 삶의 철학이 공이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나를 독립적인 존재로 생각하지 않음으로서 주변 사람들과 서로 갈등을 일으키거나 시시비비에서 자신을 자유롭게 해준다.살아갈 수 있는 처세가 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인간의 희노애락 조차도 흘려 보낼 수 있고,비울 수 있다면, 어떠한 위기가 찾아오더라도 스스로 문제를 풀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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