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마이 펫 - 셀럽들의 또 하나의 가족
캐서린 퀸 그림, 김유경 옮김 / 빅북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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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동물 1000만 시대,인간에게 반려동물로 손꼽히는 동물로 개와 고양이가 있다.개과 동물들은 충성스럽고, 고양이과 동물들은 개인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주인의 성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권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제 그것만으로 반려동물을 키운다고 명함을 내밀기는 힘든 상황이다.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동거동락하는 생활 패턴 속에서 ,인간이 인간에게서 얻는 정서적인 안정감을 동물들을 통해 획득하려는 상황들이 나타나고 있었다.특히 예민하고,까탈스럽고 상처많은 이들,특히 화가, 음악가, 예술가나 문학인들에게 반려동물은 생활의 일부분이면서, 작품 속에 오마주하듯 나타나는 경우도 더러 있었다.책에는 그 중에서 특별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는 페이머스 유명인들을 소개하고 있으며,예술가,문학인,음악인, 과학자까지 두루 아우르고 있었다.



영국의 팝아티스트이자 무대연출가인 데이비드 호크니는 여러 화가들의 작품들을 동경하게 되었고,그들의 작품들을 오마주 하게 된다.데이비드 호코나가 오마주한 화가들로 피카소, 미켈란젤로,호가스앙리 마티스,반고흐와 고갱까지 다양하였고, 데이비드 호크니에게 훅 다가오게 된 반려동물로 이웃집 개, 닥스훈트였다.그의 이러한 변화들은 무대연출가로서 작품 속에 동물들을 끼워 넣었으며, 1995년 그의 무대 시리즈 <개의 날들>에는 스탠리와 부기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내는 파격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다.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은 때로는 기행을 일삼고 있었고, 때로는 엽기적이기까지 하였다.소아마비와 교통사고로 인해 몸이 불편했던 프리다 카로는 페미니즘의 대표 예술가로 손꼽히게 된다. 그녀는 자화상을 통해 나다운 예술 작품을 구현해 내기에 이르렀다. 사람과 동물 즉 사슴 목에 자신의 얼굴을 붙이는 행위까지 서슴없었던 프리다 칼로의 깊은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엿볼 수 있다. 그의 독특한 미적인 화풍은 시대를 뛰어 넘어 ,21세기 도시인의 불안과 일치하고 있으며,그녀의 작품의 원천과 근원은 자신에게 있었다.모든 것을 자기 형상화하였던 그녀의 작품들은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기에 이르렀다.개와 고양이,앵무새, 독수리,사슴,거미원숭이, 다람쥐 등 어느 한 종류의 반려동물들을 키우지 않았으며,다양한 생물들의 생테까지 면밀하게 관찰하면서,그들의 습성을 예술과 화풍으로 구현하기에 이르렀다.






대표작 <올리버 트위스트>의 작가 찰스 디킨스와 장르 소설의 대부 에드거 앨런 포.두 사람이 키우는 반려동물은 여느 예술이과 다른 독특함을 가지고 있었다.애완 까마귀와 갈까마귀.여느 동물들과 다른 보편적이지 않은 동물들을 키우면서, 문학작품 속에 까마귀의 정체를 끼워 넣기에 이르었다.부정적이면서,공포스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갈까마귀 자체를 하나의 작품화할 수 있었던 에드거 앨런 포의 문학적 영감은 날짐승과 동거동락하기에 이르렀다.더군다나 에드거 앨런포는 자신이 키우는 갈까마귀가 세상을 떠나자 박제화하여 보관한 뒤,사후 박물관이 기증하기에 이르렀다.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과학자들에게도 반려동물이 있었다.아인슈타인, 뉴턴이 대표적인 예이며, 프로이트도 반려동물과 함께 한다. 그들의 천재적인 영감이나 생각, 창의력은 그냥 주어지지 않았다.다양한 경험들을 느꼈고,그 과정 속에서 자신이 키우는 반려동물들을 이용하기에 이르렀다.그동안 창의성이나 아이디어, 논적인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서 내가 생각해왔던 그 틀을 이 책을 통해 깰 수 있게 되었다.남다른 생각과 남다른 창의성,천재적인 역량을 발현하기 위해서 학교 수업이 아닌 우리 일상 속에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는 것은 어떨까, 인공지능이 문학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감성적인 부분들을 생각해 보게 된다.더군다나 그동안 읽었던 대부분의 작품들,에드거 앨런포의 작품들을 잘 알고 있어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갈까마귀 일화는 남다르게 느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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