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 나라 - 마의태자의 진실
이상훈 지음 / 파람북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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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는 결국은 승리의 역사였다.역사는 2인자는 기억하지 않는다. 결저히 승자 독식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1등한 자는 2등을 한 자의 역사 흔적을 철저하게 지워 버리는 경우가 있다. 그 과정 속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마의 태자의 숨어있는 역사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많은 역사들이 사라졌지만, 강원도 곳곳에는 마의태자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고, 강원도 인제가 대표적인 마의태자의 역사가 숨어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낙랑공주는 마의 태자의 공주가 아닌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의 아내였다.그건 마의 태자의 입장으로 볼 때, 계모였던 것이며, 그동안의 우리 역사 속에는 수많은 낙랑공주가 있었다.그리고 마의태자와 덕주공주의 전설도 같이 파악해 볼 수 있으며, 제천의 덕주사는 마의태자와 덕주공주가 세운 절이다.결국에는 이 소설은 우리의 역사의 감춰진 한 페이지를 중국의 역사와 결부짓고 있었다. 통일 신라의 힘이 사라지고 난 이후, 후백제 견휜의 힘이 커지게 되었고, 고구려 밑에 있었던 왕건이 힘을 키워 ,고려를 세우게 된다. 망국의 역사 속 숨어 있는 주인공 마의태자,신라 56대 경순왕의 아들로서, 마의태자는 결국 금강산에 들어가게 된다. 그에 대한 역사적인 흔적은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었다.소설 속의 김의 나라는 바로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의 나라였으며, 중국 청나라이기도 하다. 소설 속에 고대의 성씨 '애신각라'가 등장하고 있었다. 여기서 애신각라란,신라를 사랑하는 이들을 뜻하며, 신라가 멸말한 이후 만주로 건너간 신라인들이 그곳에서 후금을 세운 역사들을 기록하고 있었다.즉 소설 속에서 신라의 역사는 중국 청나라의 역사로 이어지게 되었다는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서 발현되고 있다. 소설 <김의 나라>는 우리의 역사와 중국의 청나라, 그 과정에서 중국의 역사 왜곡 동북공정을 엮고 있었으며, 우리에게 한반도의 역사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사라진 역사이지만, 하나의 줄기는 이어지게 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의 숨어 있는 역사들을 파악해 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역사 속에 우리의 선조에 대한 자부심이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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