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감상문 - 먹고 마시며 행복했던 기록
이미나 지음, 이미란 그림 / 이지앤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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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미나 씨는 서두에 자기 고백부터 시작한다.스스로 식탐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독하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고,40키로를 뺏다고 한다.그런데 어릴 때 식탐 없는 사람이 있을까,나 또한 커다란 냄비에 꼬두밥을 넣어서, 참기름과 계란, 신김치를 섞어서, 먹은게 학창시절의 모습이었다.돌이켜 보면,그때 먹은 양을 지금 먹으라면 먹지 못한다. 속이 더부륵해질 것이고, 하루종일 부대낄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이 책은 요즘 트렌드에 맞게 처음부터 먹망이야기부터 시작하고 있었다.


한국인들에게 먹는 것은 생존이다.오죽하면, 문장이나 동사에 먹는것이 등장할까이다. 같은 '먹다' 임에도 다른 뜻을 가지고 있다.나이를 먹는 것과 음식을 먹는 것은 다른 의미인데,우리는 같은 단어를 쓰고 있다.이 책에서 눈에 들어왔던 이야기,짜장면이다.사실 이 책을 읽기전에 자장면과 간자장의 차이를 모르고 있었다.그냥 짜장은 짜장이고, 간짜장은 밥을 많이 먹기 위해서 사 먹었던 기억이 났다.가격 차이가 몇 백원 차이지만, 그 차이는 엄청나다는 걸 알게 되었다.그만큼 우리의 식단은 알면 아는 것만큼 즐겁고, 나 자신을 마음을 살찌우고 있었다. 


찌개,한국인에게 찌개 빼놓고는 식사, 음식을 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김치찌개,된장찌개,여성에게는 이 두가지를 못하면, 결혼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한국인에게 음식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날 때가 있다.그만큼 시집살이가 고된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우리의 식단을 느끼게 되었으며, 우리 스스로 어떻게 먹고 다니는지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한국인의 음식들,맛있는 건 거져 얻어지지 않는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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