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 바이러스의 습격, 무엇을 알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홍윤철 지음 / 포르체 / 2020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전염병은 인간을 숙주로 삼는 병원균이 체내에서 활동하면서 인간의 몸에 병을 일으킨 이후 다른 인간을 숙주로 삼아 옮겨가며 전파되는 질환을 뜻한다. (-13-)


도시 하층민과 노동자 계급에서는 결핵과 콜레라, 장티푸스와 같이 불결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질환이 만연하게 되었다.도시는 과밀한 인구에 맞는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없었고,하수 및 쓰레기 처리의 감당조차 어려웠다. (-56-)


2015년 5월 ,한궁에서 대유행했던 중동호홉기증후군, 이른바 메르스 mers도 중동의 낙타로부터 옮겨온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했으며, 2019년 12우러에는 중국 우한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폐렴이 발생하였다.당시 이 질병이 전 지구적 대유행,즉 코로나 19 바이러스 전염병,펜데믹의 시작이 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감염병은 이제 일부 국가에 국한되지 않는다.감기처럼 드물지 않게 찾아오는 인플루엔자는 이미 국졍없는 질환이 되어 어느 한 지역에서 발생하면 곧 지구상의 대부분 지역으로 유행처럼 퍼져 나가고 있다. (-87-)


한번 발생하면 곧바로 세계적인 유해으로 발전하는 바이러스 감염병은 단순히 바이러스라는 '병원균'이 '폐렴'과 같은 질환을 일으켰다고만 여길 수 없다.예를들어 ,2019년 말에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 바이러스19전염병은 박쥐에서 기인한 바이러스가 원인이라고 밝혀졌다. 비이러스의 숙주인 박쥐의 서식환경이 변화되고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하게 되면서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옮겨간 것이다. 결국 박쥐의 서식환경 변화라는 외부적 요인과 준비되지 않은 인체 면역체계 등 다양한 요인이 질병 발생에 관여하는 것이다. (-92-)


하이데거는 인간각자의 현세적 삶은 '출생과 사망 사이'라는 특정 시간에 ,그리고 특정한 장소와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임을 지적한다. 그는 "나의 출생이 나의 선택이 아니었으며, 나의 죽음 역시 언젠가는 나의 의사에 반해서도 ,그리고 나의 본능적 생명 욕구에도 불구하고 일어나고야 말 사건"이라고 말하고 있다. (-164-)


20세기 초에 들어서면서 유럽의 도시들이 성장하면서 지하수가 점점 더 오염되기 시작하자,수질 정화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당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엔지니어들은 황상알류미늄을 이용한 모래 필터로 빠르고 신뢰할 만한 정수 처리 시스템을 발명했다.이 '급속 모래 여과'시스템은 지금도 가장 많이 쓰이는 정수 방법으로 도시에서 수인성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였고,더불어 도시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를 지하의 수로와 분리하자 도시의 질병 발생률은 더욱 줄어들었다. 실제로 모래 필터의 도입이나 염소 소독과 같은 획기적인 수질처리 조치나 하수처리 시스템의 개발이 이루어진 후, 곧바로 도시 인구의 평균 수명이 상당히 늘어났다. (-210-)


2019년 12월 중구에서 시작한 우한폐렴,코로나 바이러스 19가 한국으로 넘어오게 되었고, 신천지 신도로 인해 확진자가 늘어나게 되었다.그 과정에서 한국은 기민하게 코로나 바이러스 퇴치에 앞장섰으며, 중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과정, 확진자수를 기록하게 되었더.그 과정에서 질병관리본부와 현정부는 욕을 많이 먹었다. 그 이유는 정부의 대처로 인해 경제가 무너지고,자영업자의 폐업이 늘어난다는 이유였다.그런데 참 사람의 인심이라는 것은 묘한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하루 1000명에서 100명으로,100명에서 10명 이내로 줄어들면서, 현정부와 질병관리본부를 칭찬하기 시작하였고, 해외언론들은 한국의 사례를 한목소리로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모범국가로 손꼽히고 있었다.그과정에서 야구 경기 개막전은 5월로 미뤄졌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도 1년 미뤄지게 된다.


즉 코로나 19 바이러스는 한국 사회에 큰 변화의 기폭제가 되었다.자영업자들은 여전히 어렵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서 안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정부의 지원 정책을 반기게 된다.도리어 역품을 맞는 것은 보수 정치인들이었다.그동안 포퓰리즘 정책이라 비난해왔던 그들이 도리어 욕을 먹게 되는 형국이었고,정부의 비판과 우한페렴이라 말하는 것들이 현실을 호도한 그들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현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이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다는 사람들의 입장이 나타나고 있었다.즉 배부른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라 말하였던 보수 정치인들의 프레임이 먹혀들지 않게 된다.


그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는 박쥐가 숙주인 전염명이며, 인간의 자연 파괴가 어떤 결과를 보여주는 지 잘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낙타를 숙주로 해왔던 메르스 이후, 박쥐를 숙주로 한 코로나 19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문제를 낳게 되었으며, 2020년 5월 현재 200여개 국가들이 이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돌이켜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재였다.인간의 오만함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확산시켰으며, 위생에 취약하고,면역력에 취약한 이들이 큰 문제를 발생시키게 되었던 결과였다.대구와 경북에서 주도적으로 나타난 코로나 획진자들은 눈덩이로 불어나게 되었고,정치적인 문제로 이슈화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그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해 왔던 것들, 경제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들을 살펴 보게 된다.또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구제역이 소에게 걸린 것처럼 인간도 구제역과 같은 문제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하나의 선례이다. 사람들에게 고통과 아픔의 원인이 되었던 이유도 여기에 있었으며, 우리 스스로 자성의 목소리를 높여나가게 되었고,공중보건법에 대한 생각들이 현실이 된 결과였다. 이 책에는 바로 이러한 팬데믹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며, 코로나 19바이러스 이전에 유럽에서 일어난 사스, 에볼라, 신종플루, 스페인독감, 혹사병, 매독,천연두와 같은 바이러스 공격, 팬데믹이 왜 나타났는지 고찰해 나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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