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되는 글쓰기의 모든 것 - 지금 배워 100살까지 써먹는 일과 삶의 진짜 무기
송숙희 지음 / 책밥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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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쓰는 언어들은 자신의 생각을 더 분명하게 표현해주기 때문이 아니라 생각의 결핍을 아주 능숙하게 감추어주기 때문에 선ㅌ책되었다.

쇼펜하우어는 '읽어도 읽어도 무슨 뜻인지 알 수 없는 글쓰기'를 '헤겔짓거리'라 부르며 놀려먹기도 했습니다.만일 당신이 쓴 글을 읽고 독자가 '뭔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투덜된다면 당신도 헤겔짓거리를 한 것입니다. (-40-)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늠하는,직장인이 쓰는 보고서 유형은 딱 2가지입니다.돈이 되거나 독이 되거나,독이 되는 보고서가 위험한 것은 단지 보고서를 잘 못 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무능한 사람으로 보이게 한다는 치명적인 독소가 작용합니다.당신이 쓴 보고서는 당신의 사고 역량과 소통 기술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포트폴리오이자 자기소개서나 다름없습니다. (-131-)


Sensing:문제가 된 상황을 정확히 감지합니다
Optimize:잘못된 상황을 인정하소 최대한 상대의 입장을 헤아립니다.
Regret:정중히 반성하고 사과의 말을 전합니다.
Respond: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개선을 약속합니다.
thank You: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음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223-)


이슬아 작가는 일명 '생계형 작가'입니다.하루 한 편의 수필을 쓰고 구독자의 이메일로 전송해주는 셀프 여재 프로젝트 <일간 이슬아> 를 발행합니다.글을 써서 밥을 먹으면 누구나 '생계형'일테지만 그의 경우 학자금 대출갚기를 목표로 글을 썼으니 명실상부한 생계형입니다.그의 생계형 글쓰기에 반한 <럭셔리>매거진 편집장이 그만ㅇ의 '반짝이는 젊음'에 반해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잡지에 인터뷰 기사가 나가면 돈 한 푼 안내고 몇 쪽의 광고를 하는 것이니 생계형 작가에게 알마나 요긴한 기회입니까? 그런데 이슬아 작가,이러한 기회를 거부했답니다. <럭셔리> 매거진 편집장은 이슬아 작가의 거절을 이렇게 해석합니다.

학자금 대출 갚으려고 글 쓰는 사람인데 <럭셔리> 매거진에서 인터뷰하자고 하니까 말이 안 되는 거죠. (-324-)


글늘 쓰는 것은 어렵다.더군나나 여러 사람에게 꽂히는 문장을 쓰는 것은 더더군다나 어려운 일이었다.하지만 그런 일을 업으로 하는 이들이 있다.일명 광고의 꽃이라 부르는 카피라이터다.그들은 글을 어떻게 쓰고,주옥같은 문장들을 담아내는 것인가, 그리고 이 책에서 언급하는 돈이 되는 글쓰기란 무엇인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된다.'


처음 이 책을 읽을때는 글쓰기에 소질이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 책이 절실하게 필요한 사람은 글을 업으로 하는 작가들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작가 스스로 글을 잘 써서 자신의 생계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에 다다른다면, 다른 부업을 하지 않아도 양질의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고도원이나 조정래, 나태주,무라카미하루키와 같은 자신의 이름을 내걸면 팔리는 그들의 모습들이 작가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글은 이렇게 써야 한다는 걸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글을 논리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그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우리는 그걸 간과하고, 열매만 얻기를 바라고 있다.씨를 뿌리는 것이 책을 읽는 거라면, 열매는 바로 글쓰기에 해당된다. 맞춤법에 맞게 쓰는 것도 읽기의 과정 속에 포함된다.사실 이 부분이 상당히 공감가는 부분이다.사람 앞에서 말 한마디 하지 못했던 나 자신이 5년 만에 글을 쓰고, 사람앞에 논리적으로 말을 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해 왔기 때문이다.자연스러운 문장은 그냥 얻어지지 않으며, 순간적으로 어떤 단어나 문장이 떠오르는 것도 그 기본은 읽기에 있다.


반성문 쓰기,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사람들은 반성문을 잘 쓰지 못한다.반성문 쓰기가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보다시피 이번에 정치인들의 모습들을 보면,말한 마디 잘못함으로서 파생되는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논리적으로 말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말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실수를 줄여 나가는 것이었다.사실 그런 것이다.이 책을 읽으면서, 글을 쓸 때는 요령과 절차,원칙이 필요하다.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명료하몀서 쉽게 전달 할 수 있어야 한다.더군다나 카피라이터나 크리에이터라면 ,사람의 마음에 깊은 울림이 전달될 수 있어야 하는 건 당연한 부분들이다. 문제는 좋은 글 좋은 이야기만 모아 오마서 글을 쓰는 행태는 독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으며,없어져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공감가는 대목이다. 조금 어설프더라도,자신만의 스토리와 경험으로 글을 쓸 때,좀 더 자연스럽고,사람들에게 그 생각이 온전히 전달되기 때문이다.응급구조의학과 남궁인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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