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가 장악한 대한민국
김세의 지음 / 가로세로연구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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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한 좌우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1980년대부터 2016년까지 집 밖의 시민운동은 거의 대부분 좌파의 전유물이었다.하지만 2016년 이후 광화문 촛불시위가 펼쳐지면서 이에 맞서는 태극기집회가 생겨나기 시작하였고,지금은 좌파와 우파 모두 집 밖으로 나와 시위를 펼치고 있다. (-12-)


인기배우 조승우가 연기한 김원봉이라는 인물은 영화 속에서 친일파를 숙청하기 위한 모든 계획을 지휘하는 멋진 투사로만 나온다.실제로는 김원봉은 투철한 공산주의자로 1948년 북한으로 건너가 북한 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2015년 8월 23일 뉴데일리 기사에 따르면, 김원봉은 북한 내 서열 7위에 해당하는 국가검열위원장에 오르기까지 했으며,6.25 한국전쟁에도 참여했다는 기록까지 있다고 한다. (-28-)


NL은 '민족해방'을 주로 외치면서 한반도의 자주독립을 위한 북한과의 협력을 중요시한다.이 때문에 NL을 '주체사상파'즉 '주사파'라고 부르기도 한다.물론 NL에도 주사파와 비주사파가 있음을 분명히 한다.반면 PD는 '민중민주'를 주로 외치면서 북한의 주체사상과는 거리를 두고 있다.하지만 이들 역시 '마르크스-레닌주의'진영으로서 노동자 중심의 소련 혁명을 주요 모델로 삼고 있다. (-44-)


1987년 6월 항쟁으로 PD는 점차 영향력을 NL에게 빼앗기기 시작했다.이후 운동권의 주요 세력으로 떠오른 NL이 30년이 지나도록 좌파 진영에서 목소리를 내오고 있다. (-49-)


통합진부당은 2011년 12월 6일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새진보통합연대가 모여 만든 당이다.NL계열 운동권과 PD계열 운동권이 대통합을 내셀우며 탄생한 정당이었다.2012년 4월 11일 국회의원 총선거에서통합진보당은 민주당과 야권 단일후보를 내며 우파 정당인 새누리당에 맞섰다.13석의 의석을 획득하며 새누리당, 민주통합당에 이어 원내 제3당이 됐다. 하지만 총선이 끝난 뒤, 당내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NL 계열과 PD계열 사이에 당내 갈등이 커진다.결국 PD 계열 국회의원들이 탈당을 해 2012년 10월 21일 정의당을 만들게 된다. (-52-)


2000년 7월 13일 녹색연합은 주한미군이 독성 화학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서울 시민의 식수원인 한강에 몰래 방류했다고 발표했다.주한 미군의 장의사였던 앨버트 맥팔란드가 직원에게 60갤런의 포름 알데히드를 방류하라고 강요했다는 것이다. (-61-)


오노 사건이 벌어진지 4개월이 지난 뒤 대한민국에서는 월드컵이 열렸다.운명의 장난인지 한국은 조별예선에서 미국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그리고 2002년 6월 10일 대구에서 미국과 맞붙었고,안정환은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63-)


토머스 허버드 당시 주한 미국대사는 2009년 출간된 회고록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여중생 치사사건을 다룬 미국의 태도에 분통을 터뜨렸고,이것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맑혔다. 9-65-)


2002년 6월 13일에 벌어진 효순이 미선이 사건은 대한민국 전체를 뜨겁게 달궜다.수많은 사람들이 반미시위를 벌일 정도로 전국민적인 관심의 대상이었다.그런데 불과 16일 뒤에 있었던 엄청난 사건에 대해선 사람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다.바로 2002년 6월 29일에 있었던 연평해전이다. (-68-)


리퍼트 대사는 얼굴에 무려 80바늘을 꿰메야 했고,왼쪽 손목 역시 신경접합술을 받아야 했다.대법원은 김기종에 대해 살인미수 등의 혐의를 인정해 징역 12년형을 확정 판결했다.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감안할 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80-)


일단 문재인 정부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을 파악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직은 바로 전대협이다. 전대협은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NLPDR) 노선'에 따라 '반미 구국 통일전선'을 형성했다.여기서 이름도 장황하기 짝이 없는 '민족해방민중민주주의혁명 노선'의 정체에 대해서 니냐기할 필요가 있다. (-82-)


청와대 민정비서관인 백원우는 전대협 3기 연대사업국장 출신으로 2004년부터 8년간 민주당 국회의원을 하면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주한미군 축소 입장을 내세웠다.20004년 9월 2일에는 미국 의회의 북한인권법 통과에 반발하며 주한 미국 대사관에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도 했다. (-89-)


하승청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은ㅇ 1990년 4월 28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민족통일 민주주의 노동자동맹 사건 즉,삼민동맹 사건 때문이었다.하승창은 동료들과 '민족통일 민주주의 노동자동맹'이란ㄴ 단체를 만들었는데, 경기도와 인천지역 노동자들을 상대로 좌경 의식화 교육을 진행했다.이 단체는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부정하고 무장봉기에 의한 계급혁명으로 공산주의 국가 건설을 목푷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93-)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좌파성향 김명수를 대법원장으로 지명했고,김명수는 또다시 좌파성향 김선수를 대법관으로 지명했다.사법부까지 좌파에게 넘어간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민변을 단순히 그냥 좌파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좌파,그 이상이다.이미 위에서 말한바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에서 이석기를 변호한 것은 바로 민변 소속 장경욱 변호사였다. (-95-)


2017년 5월 25일 한 언론에서 다뤄진 서울시 구로구 궁동 서서울 생활과학고등학교의 '서울 통일관'은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언론이 보도한 사진에는 고등학교 6명이 방안에 앉아 있었다.한쪽 벽에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사진이 있고,'당이여 그대는 어머니'그리고 '장군님 식솔'이라는 글자가 큼지막하게 써있었다. (-101-)


1988년 언론노련으로 시작한 조직은 12년 뒤인 2000년 전국언론노동조합 즉 언론노조라는 이름으로 창립됐다.이름을 바꾼 언론노조의 초대위원장은 바로 최문순이다, 최문순은 강원대학교 영어교육과를 졸업하고 MBC에 입사해서 주로 사회부 기동취재반에서 활동했던 기자였다. (-103-)


그런데 2005년 2월 최문순은 MBC 사장에 오른다.많은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48세에 사장이 됐고,이는 MBC 역사상 최연소 사장이 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사장이 되기 전,최문순의 직책은 부장 대우였다.부장과 부국장, 국장,본부장 등의 직책들을 모두 뛰어넘고 부장 대우에서 갑자기 5단계 가량을 올라선 사장이 된 것이다. (-105-)


민주노총은 아직도 1980년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1987년 '6월 항쟁'이후 NL계열이 중심이 된 386 들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추적인 위치에 포진해 있다고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바뀌어도 너무 많이 바뀌었다.아직도 386의 시각으로 반미, 친북을 외치니 한심할 따름이다. 매년 8.15 광복절에는 좌파 단체들이 대규모 집회를 연다. (-111-)


그런데 드루킹 사건은 어이없게도 과거에 한 팀이었던 사람의 '배신과 복수'로 인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2018년 1월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네이버 뉴스 댓글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누군가가 계속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다.결국 네이버와 더불어민주당은 수사를 의뢰했고,2018년 4월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필명 '드루킹'이라는 김동원씨를 체포해 구속했다. (-126-)


2018년 7월 23일 대한민국 국민들은 또 한 번 충격에 빠졌다.드루킹에게 거액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던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투신자살을 했다.노회찬은 PD계열 노동운동가 출신의 3선 국회의원으로 좌파 진영의 거물 정치인이었다. (-129-)


2017년 5월 9일 문재인대통령이 취임했다.박근혜대통령이 탄핵되고,예정보다 7개월이나 빠르게 치뤄진 대통령 선거였다자.문제인에게는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언론사 삳장들이 눈엣가시였을 것이다.MBC 사장을 바꾸려면 일단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을 바꿔야 했는데, 박근혜 정부 때 임명된 구 여권 추천 인사가 6명이고, 신녀권 추천이사가 3명인 상황이었다. (-141-)


촛불집회는 2016년 10월 29일 1차 집회를 시작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된 다음날인 2017년 3월 11일까지 총 20차례 진행됐다.SBS는 2차 집회가 열렸던 2016년 11월 5일을 시작으로 매주 광화문 광장에서 라이브 생중계를 하면서 촛불집회 진행상황을 알렸다. (-156-)


2016년 11월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주장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주최 측은 60만 명을 주장했고,경찰은 18만 명으로 추산했다.무려 3배가 넘게 차이나는 숫자이다. (-162-)


2010년 3월 26일 밤 9시 22분 천안함이 침몰했다.서해 백령도 부근에서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해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58명이 구조됐다.3월 30일에는 해군 특수여전단 수중 폭파대 (UDT) 소속 한주호 준위가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다가 실신해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숨지는 사고도 있었다. (-183-)


노무현 역시 굉장히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그리고 그의 죽음조차도 예사롭지 않았다.대통령 임기가 끝난 뒤,노무현은 나이키 운동화 등을 만드는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에게 2억 원 짜리 피아제 시계를 받고, 노무현의 아들 노건호 측에게 5백만 달러를 송금하도록 했는지 등과 관련한 검찰조사를 받았다.그리고 2009년 5월 23일 경남 김해시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투신자살했다.노무현의 투신자살은 남상국 대우건설 사장의 투신자살과 연결되는 측면이 있다.(-231-)


나는 민주당을 지지하고, 문재인대통려 지지자이다.그럼에도 극우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가로세로연구솔의 저서를 읽게 된 것은 그들이 생각하는 현정권,그리고 과거의 정권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파악하고 싶어서이다. 이 책을 보면 알다시피 저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다.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저자의 의도를 파악하며,이 책의 목적이 어디에 있는지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즉 저자는 책 속에 사실과 거짓을 섞어 놓으면서,자신의 생각과 의견에 대한 합당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었다.즉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민주당과 그들을 지지하는 핵심들이 말하지 않는 부분들을 파악하고 싶어서다.그건 그들의 치부들을 상대편의 기준으로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며, 그 과정에서 힘의 균형과 정치와 정당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다.


이 책을 보면 우파는 꽤 오랫동안 기득권을 누리게 된다.하지만 1997년 이후 판은 바뀌게 된다.김대중 대통령,노무현 대통령, 문재인대통령으로 이어지는 15년간의 리더 교체는 우파에게는 위협적인 가치였고,촛불 정신은 그들의 기분으로 본다면 공포의 대상임에는 분명한 사실이다.1997년 이후 25년동안 우파는 10년 좌파는 15년의 정치 리더를 배출하였다. 돌이켜 보면 이명박-박근혜로 이어지는 권력은 비리의 온상으로 비처지게 되었고,그들의 꼼수 정치를 파악하게 된다.문제는 이 책을 읽으면, 문재인 대통령이나 저들이 이야기하는 좌파의 치부가 아닌 본인들의 치부가 더 많이 보여진다는 것이다.즉 그들이 해왔던 그 시선이나 관점으로 상대방을 파악하게 되고,그들의 기준으로 그들의 잘잘못을 들추기 때문이다.또한 그들이 이야기하는 주사파의 실체,언론과 민주노총의 실체와 전교조,언론노조, NL과 PD계열 정치인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그 과정에서 저자는 1987년의 틀에 같혀져 있는 좌파의 문제점을 짚어나가고 있는데, 저자의 논리라면, 우파는 1945년 광복 이후의 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더 나아가 박정희 시대의 새마을 운동, 전두환 시대의 바르게 살기 운동이 대한민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본다면, 자신들의 과오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415 총선이 끝났다. 그리고 저자가 우려하던 그 부분들이 현실이 되었다.촛불정신이 승리를 하게 되었고,문재인 정부에 힘이 실리게 된다.정부의 마지막에 나타나는 레임덕을 우파들이 결코 할 수 없게 된 것이다.검찰이 무소불위의 힘을 썼던 그 모습은 점점 더 힘이 없어지게 되었고,언론의 위치도 마찬가지였다.그동안 유투브를 활요해 왔던 우파 유투버들은 21대 국회의원이 출범하는 5월 30일 이후를 내다보아야 한다.그동안 해오지 못했던 것들을 180석 국회의원의 힘으로 누를 수 있게 되었고,그들이 생각하는 행정,입법,사법 삼권 분리가 현실이 될 것이다.기업과 소수의 기득권이 가졌던 특권들이 이제는 국민의 힘으로 돌아올 것이며, 전교조와 민주노총,민변의 힘이나 위치는 더 커질 공산이 커지게 된다.한편으로 저자가 네이버를 좌파를 대변하는 포털사이트라고 지칭하는 그 부분은 공감가지 않는 대목이다.'네이버가 그동안 실시간 검색 노출이나 뉴스 서비스 대부분이 우파에 편향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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